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11월 CFA Lv2 시험에 상위 10퍼안으로 합격하여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2023년 8월 Lv1 시험에 합격하고 한동안 쉬다가 24년 11월 Lv2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저는 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하여 기초적인 부분들은 숙지하고 있었지만 Lv1을 합격하신 분들 정도라면 저랑 비슷한 기초를 가지고 Lv2를 시작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레벨2의 내용도 어렵지만 저는 영어 실력이 그렇게 좋지 못하여 레벨1 비해서 상당히 늘어난 지문의 길이가 처음엔 벅찼습니다. 그래서 번역기를 키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두달정도 하다 보면 영어도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크게 불편함이 없어집니다. 그러니 영어가 부족하신 분들도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 공부 방법

우선 저는 일 때문에 퇴근하고 평일엔 충분한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여유롭게 기간을 잡고 5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600시간 이상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일이 바빠서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저처럼 넉넉하게 기간을 잡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레벨2를 시작하기전에 레벨1 중요내용들을 빠르게 복습 한번하고 가면 좋습니다.

순서는

인강 -> 서브노트 만들기 -> Test Bank 풀기 -> 슈웨이저 1회독 -> 에코시스템 문제 풀기 -> 슈웨이저 2회독 -> 에코시스템 (re)-> Mock Exam 1,2 -> Test Bank (re) -> Mock Exam (re) -> 에코시스템(re) -> Mock Exam(re) -> 시험

정리하자면 저는 총 슈웨이저 2회독, 에코시스템 문제 3회 풀이, 테스트뱅크 문제 2회 풀이, Mock Exam 3회 풀이를 했습니다.

시간날 때 마다 서브노트를 읽었고, 오답을 정리하면서 노트를 추가 정리를 해나갔습니다.

일단 레벨1이랑은 다르게 레벨2는 문제풀이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용이 어렵고 양도 많기 때문에 쉽게 머릿속에서 날라갑니다. 그래서 문제풀이를 통해서 문제 유형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제대로 알고 있고 무엇을 헷갈리고 모르는지를 문제풀이를 하다보면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비교적 평이한 과목들 : FSA, Equity, Corp I, AI, Ethic

우선 위에 과목들은 레벨1에서 어느정도 공부가 된 상태라면 인강과 슈웨이저로 공부하면 큰 문제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계산이 좀 많이 나와서 문제풀이를 통해서 풀이방법을 잘 익혀두고 공식들을 잘 암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과목들 : Quant, Eco, FI, Deriv, Pfo Mgt

이 과목들은 좀더 노력을 해야되는 과목들인데 우선 Eco랑 PMT는 계산과 공식보다 암기랑 개념이 문제인데 여러 번 반복하고 다양한 문제를 통해서 구멍을 메꾸는 식의 공부가 중요합니다. 헷갈리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Quant, Fixed Income, Deriv는 공식도 많고 계산도 많고 개념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확실한 것 본 시험에서는 테뱅과 에코시스템보다는 쉽게 나옵니다. 우선 개념과 공식 먼저 확실하게 암기하고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문제풀이를 계속 반복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서브노트를 만들 때 개념별로 예시 문제를 적어두어서 어런 유형의 문제일 때는 이 공식을 써야된다고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추천 방법은 위에 평이한 과목들 먼저 공부한 후 어려운 과목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게 좋습니다.

3. 시험 후기

저는 한남동에 있는 센터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레벨1때 잠실에서 봤던 시험장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됐다고 생각하고 시험을 보러 갔지만 시험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막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난이도는 Mock Exam 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지문은 상당히 짧습니다. 생각보다 모든 곳에서 문제가 나와서 꼼꼼히 모든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4. 정리

마지막으로 레벨2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드리자면 본인이 직접 노트 만들기, 문제풀이마다 오답 정리하기, Mock Exam 이 3가지는 반드시 챙기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문제푸는 시간보다 오답 정리하는 시간이 3배는 많았고, Mock Exam은 3번째 풀때는 문제와 답도 외워졌던 것 같습니다.

멘탈도 중요한 것 같아서 너무 빡세게 잡기보단 여유롭게 기간잡고 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공부도 집중도 잘 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의심하기 보단 자신을 믿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 파이팅하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합니다

언제 부터 공부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 쯤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금년 2월 시험에 합격했지만....정말 어떻게 붙었지라는 생각만 들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도전일듯 하여, 그 분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대학교 전공은 크게 의미없을 듯 하지만 경제학이고, 리스크관련 업무를 한 덕택에

FRM(국제, 한국)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엄청난 목표를 가졌다기 보다,

해외에서 근무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시작했고,

Level 1 시험은 과감하게 중고 교재만 구입해서 독학으로 공부하고 합격했습니다.

실제 강의를 들었던 시험은 Level 2 시험 부터였고, 

Level 2 시험은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응시했고, 합격했습니다.

(코로나 직전 응시했던 시험으로 시험끝나고 정말 외국에서 코로나로 개 고생했던 기억이 더 컸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업무를 하면서 Lv1,2 과정이 가장 크게 도움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일하다 보니 접하는 재무정보가 전부 영어였는데, CFA를 통해서 주요계정과목에 대해서 이미 영어로 사전 지식을 습득해 놓아서 인지, 합격 여부를 떠나 공부 자체가 업무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0년 Lv2 합격 후, Level 3 강의를 처음 수강했던건 2022년 상반기였습니다.

공부를 할 까 말까 하다가 이제는 정말 공부해야 할 거 같아서...최소한 강의라도 한 번은 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수강을 했고,

강의를 쭉 듣고 슈웨이저 2회독 정도를 한 상태에서 시험을 봤지만,

여러 업무 일정으로 시험 직전 제대로 복습을 하지 못했고.....결과는 당연히 불합격했습니다.

2023년에 한국으로 귀국해서, 당분간은 공부를 손에서 놓았습니다.

애초에 해외근무를 목적으로 공부했던 자격증이었기에,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시점에서 자격증에 대한 목표의식도 희미해 졌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2024년이 왔고,

뭔가 마치지 못한 업무를 가지고 있는거 같아서, 2024년 하반기 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하반기에는 2025년 대비 교재도 없고 해서, 2024년 교재를 중고로 구입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Lv3 Pathway는 portfolio management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과정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Portfolio management가 기존 과정과 가장 비슷하기도 했고,

뭔가 다른 모험을 하기보다 안정적으로 합격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개인적인 공부 스타일이 먼저 책으로 공부를 하고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듣는 스타일이라, 이번 시험에서는 솔직히 강의를 전부 다 듣기 보다,

정말 모르는 부분만 수강했습니다.

원래 부터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있어서 인지, 파생상품 강의는 1시간도 듣지 않고 교재로만 공부를 했고,

경제학 과목도 강의를 전부 수강하지 않고, 모르는 부분만 발췌해서 들었습니다.

(경제학 과목 실제 수강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입니다.)

윤리 부분도 강의를 완주 하지 않고,

기본개념을 설명하는 부분만 집중해서 듣고, 문제풀이 과정은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Level 3 시험을 보다 보니, 문제를 풀이하는 기교는 계산문제 연습으로 충분한 듯 싶고,

윤리나 PWM, 경제학은 오히려 기본 개념을 잡기 위해 슈웨이져를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협회에서 제공하는 문제도 솔직히 거의 풀지 않았고,

거의 대부분을 슈웨이저 교재를 읽고 또 읽었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윤리 Hand Out 정도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윤리 교재를 한글로 해석해서 주신 자료는 정말 획기적일 정도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슈웨이저는 정말 하도 많이 봐서,

연습문제 답을 외울정도로 봤고, 최신 Mock exam도 꿈에 나올 정도로 봤습니다.

(지난번 Mock exam은 커리변경 때문에 일부문제만 확실하게 풀었습니다.)

특히, 주관식 답안을 작성하는데 많이 어려움을 느끼시는거 같아,

제가 사용한 몇 가지 원칙을 말씀 드리면,

1. 문장은 "주어+동사+보어", "주어+동사+목적어" 형태의 단순한 문장구조만 사용한다.

(문장이 복잡해 지면, 재무시험이 영어시험이 된다)

2. 계산과정은 작성하는게 원칙이지만, 숫자만 적는다 "1+3+5 = 9" 이런 형태로 작성한다.

3. 결론을 먼저 작성하고, 설명은 나중에 적는다

어찌 보면,

제가 싫어하는 여러부분들이 이번 과정에서 생략된 점에 기인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다행이도 합격의 영광을 얻었던거 같습니다.

다른 응시생 분들은 저처럼 띄엄띄엄 공부하지 마시고,

1,2,3를 쭉 합격하시고, 다들 원하시는 직장, 원하시는 포시션에서 일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시작은 일찍 했지만 중간 중간 쉬는 바람에 시작 부터 합격까지 조금 늘어진 생각이 들지만,

중간에 쉬었던 시간을 생략하고, 오롯이 공부한 기간을 생각해 보면, 4년이나 소요되었네요.

공부 중인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pathway는 portfolio management를 선택했습니다.

이전 커리큘럼에서 PWM이 빠져서 영어가 약하신 분들은 portfolio management 과목을 선택하면 유리할 것 같습니다.

이전 커리큘럼에서 많은 내용이 빠져서, 이전에 어려움을 겪으셨던 분들은 이번 pathway개편으로 크게 유리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에세이 문제는 계산 문제가 꽤 있었던 것 같고, 틀이 갖춰진 답안을 원하는 에세이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CBT 변경, Pathway 개설의 변화를 거치면서 저에겐 이 변화들이 합격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