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들어가기에 앞서.

비전공자의 CFA LV2 합격수기입니다.

시험을 준비하기 전 합격자의 수기를 먼저 보고 시작하는 편인데

나중에 저처럼 비전공자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수기를 쓰고자 최대한 자세히 저의 공부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전 공학을 전공하였으나 금융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영/경제를 전공하였기에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CFA를 공부하기 시작하였으며 내년 2월 합격을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1. 시험결과

상위 10%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고 과목별 분포를 보았을 때 윤리랑 파생쪽만 제외하곤 

꽤 상위점수를 받았습니다.

2. 공부기간

직장인으로서 CFA를 도전하기 위해서는 공부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초 계획은 2022년 11월부터하는 것이었으나 생각처럼 쉽진 않았고 정확하게

1월 중순부터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평일 : 하루 2시간 ~ 3시간 사용

7시 반 ~ 8시 반 회사에서 강의를 1.5배속으로 들었고 

점심 11시 50분 ~ 1시까지 강의를 다시 1.5배속 들으면 대략

점심시간에 20~30분 정도의 시간이 남게 되는데 그날 배운 강의에 대하여 노트 정리를 하고 

퇴근 후 30~1시간 노트 정리를 하고 자는 루틴을 반복하였습니다.

주말 : 아침 7시부터 12시 

CFA LV1 를 준비하다가 느낀 점이 내용이 매우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이 었습니다. 

나중에 두번째 복습을 할 때 이것이 배웠던 것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강해서 LV2는 천천히 가되 

복습을 하면서 최대한 내용을 간직하면서 가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주말엔 1.5배속으로 강의 1개만 듣고 나머지 시간은 2배속으로 평일에 들었던 8~10강을 반복해서 복습하는 구조로 

루틴을 짰습니다.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지라 주말 공부는 시험 막바지에 이르기 전까진 오전 시간만 할애하였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데 시험이 있는 주는 아예 제 휴가를 다 써서 직전 주 금~수요일까지 하루종일 공부만하는 시간 가졌습니다

전 이게 가장 컴팩트하게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공부방법

3-1. 1회독

강의 2강/일, 주말 1강/일로 해서 1주에 강의를 12강 듣는 것으로 목표를 하였고 

엑셀로 매일 했던 양을 기록해서 진척율을 체크하였습니다.

1.5배속으로 들으면 2강을 한 시간 반정도에 끝낼 수 있었고 1시간 반 정도는 

강사님이 설명해주신 부분 + 슈웨이저를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하여 정리를 했고 

주말엔 2배속으로 다시 돌려보며 챕터별로 굵게 끊어서 다시 배웠던 내용을 한번더 요약해서 1장 짜리로 만드는 작업을

반복하였습니다. 

이유는 CFA의 경우 양이 굉장히 많고 방대하여 단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모든 내용을 다 복습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주별로 한장으로 정리한 것이 나중엔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처음 이렇게 한번 돌릴 때는 슈웨이저 본문 문제와 연습문제만 풀면서 감을 익히고 

절대로 체크를 책에다 하지 않고 틀린문제만 띠로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는 틀린문제 위주로만 반복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1주일에 12강씩(사실 휴일있는 날은 15강을 들은 주도 있음)  대략 174강을 4월 중순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천천히 복습을 하면서 갔기에 내용을 머릿속에 가져가면서 1회를 수강하여서 

2회 수강할때는 LV1처럼 힘들지 않았던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3-2. 2회독 

2회독은 노트 필기 된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쳐 본다는 생각으로 복기하였으며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강의를 다시 보는 형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INPUT이 바로 OUTPUT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천재가 아니기에)

따라서 INPUT을 OUTPUT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여기서 노트를 보고 전 슈웨이저 문제 + 커리큘럼북 엔드오브챕터문제 + CFA협회 온라인문제를 풀면서 

시험에서 자주 나오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컨셉을 강화하는 쪽으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공부시간을 조금 더 늘렸던 것 같고 (생각보다 읽고 푸는데 시간이 꽤 오랜 시간 소요됩니다)

약 시험 15일전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시작하였으나 직장인의 공부가 늘상 그렇듯

목표안에 끝내기 매우 어려웠고 거의 시험 1주전에 끝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3-3. 3회독 

3회독 했을 땐 요약본 위주로 공부했고 제가 틀렸던 문제만 반복적으로 계속 풀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시험 1주일 전이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이때 단권화했었던 것으로 인해 3회독을 하는데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틀렸던 부분을 계속 반복해서 풀다보면 어느새 이해가 안갔던 부분도 이해가 되는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고 

개념이 사실적으로 온전히 이해되지는 않아도 문제를 푸는데는 지장이 없는.. 이상한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4, 후기를 마치며  

사실 CFA라는 시험은 고시 시험처럼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이상 점수를 받으면 통과할 수 있는 것이기에 공부 계획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지엽적인 것에만 매달리지 않고 중요한 부분 위주로 공부하되 

몰랐던 것을 나중에 채워가는 형식으로 공부를 해야되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직장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굿노트나 원노트처럼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으로도 내 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앱으로 단권화를 해두시기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며 

FLASHCARD 같은 앱을 통해서 중요한 부분은 화장실 갈 때나 이 닦을 때 지속적으로 봐주면서 

휘발성이 강한 내용을 계속 붙들고 있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하시기 바라며 내년 2월 CFA LV3도 합격하길 제 스스로 응원하며 합격 수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