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1월 CFA 시험을 목표로 이패스 프렌즈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수강 중에 있다.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 시험 관련 내용과 후기를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수강 순서가 있었다. 대체로 FRA(’22년 기준 과목명: FSA)를 먼저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가장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 추천 커리큘럼을 따라가야 하나… 하면서 고민했다. 이유는 학교에서 회계원리 강의를 4학년인 이제서야 수강하는 탓에 기본적인 재무 지식 부족으로 강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나아가 시작부터 CFA 강의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진 않을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건 기우였다. 4월 중순부터 수강이 시작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학교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부터 수강하게 되어 회계의 기초는 마련한 채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권오상 교수님 강의 스타일과 잘 맞아서(뒤에서 자세히 설명) 수강에 어려움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었다.

(1) 이용하면서 만족/불만족스러웠던 점

수강 전, 이패스코리아 측으로부터 CFA 과목별 교수님을 고를 수 있게 물어봐 주셨고, 이에 대한 피드백이 엄청 빨랐다(답변 중 누락된 과목에 대해 다시 한 번 물어봐 주셨다). 확정된 이후 슈웨이저 노트를 일반 수강생처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주시는 것도 대학생인 나에겐 너무 감사했고, 심지어 배송도 빨랐다. 그리고 이전에 해커스에서 AFPK와 투운사 자격증 인강을 수강하며 이용한 미디어 플레이어보다 이패스의 플레이어가 훨씬 직관적이고 조작하기 편했다(모바일로는 사용해보지 않았다). 이런 디테일을 보면서 이패스가 수강생 편의에 상당 부분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2) 강사후기

4월에는 CFA Lv.1 ? FSA_(권오상 교수님) 강의를 1.5배속으로 들었다. 권오상 교수님 특) 시작은 차분하게, 끝은 격렬하게 ㅋㅋㅋㅋ 분명 조곤조곤 시작하신다. 근데 중간부터 재밌는 내용이나 예시, 썰이 나오면서 말도 빨라지시고 수업 텐션도 올라간다 ㅋㅋㅋㅋ 그래서 초반에 1.5배속으로 올려놓고 듣다보면 어느순간 2배속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시점이 온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만큼, 나도 수업에 집중이 더 잘 되고, 시간적으로 공부 효율도 올라가는 것 같다. 권오상 교수님이 강의 도중 들어주시는 예시가 풍부하고 현실과 맞닿는 부분이 많은데, 특히 이 부분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수업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FSA를 먼저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다만, 필기 맞춤형 판서가 아니라는 점…? 은 아쉬운 부분이다.

(3) 이패스 강의, 교재가 공부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그렇지 않을 경우 왜인지

우선 슈웨이저가 상당히 불친절하다. 책만 쭉~ 따라서 읽었다면 절대 이해할 수 없을 목차 구성으로 인해 체계 잡힌 설명이 필요했다. 이패스 강의가 이 역할을 해준다. 예를 들어, 강의를 듣다보면 10페이지를 공부하다가 돌연 50페이지로 넘어가기도 하고, 그리곤 다시 20페이지로 돌아와 수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다. 10 ~ 50 순서로 들었다면 읭? 했을 내용을 이렇게 재구성하여 들어서 받아들이기 편했다.

(4) 시험 공부 중 어려웠던 부분

아직 많은 걸 공부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딱히 어렵다고 느낀 점은 없다… 아마 점점 어려워지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