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FA Level 1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Background: 글을 읽으시는 분의 상황과 저의 상황을 비교해가며 정보를 선택적으로 얻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 정확한 상황을 먼저 적어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군인이며, 다른 응시자 분들에 비해 준비시간이 객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준비기간은 총 3개월이었습니다. 현재 STEM 전공으로 세계 Top10 정도의 해외대학교에 재학중이며, financial background가 아예 없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군대 기간동안 투자자산운용사, CAIA Level 1을 취득하였기에 기본적인 개념은 이해가 되어있는 상황이었으며, 해외대 학생이기에 영어에 있어 학습 면에서는 전혀 장벽이 없이 한국말로 공부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Expected Results: 시험은 2시간 정도 남기고 나왔습니다. 무리없이 높은 성적으로 합격 예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강의 시간에 계속 강조하는 것과 정말 똑같이 (특히 권오상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CFA level 1은 절대 어려운 시험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Qbank, Schweser exam, Uppermark등 정말 많은 exam이 있을텐데, 이런 것들 푸시느라 돈 쓰실 필요 없습니다. 난이도는 CFA 협회에서 제공하는 mock exam과 같은 정도이거나 오히려 더 쉬운 수준으로, 해당 시험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하셨다면 문제없이 실제 시험에서도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Tips:

1) 우선 epass korea의 과정 자체를 굉장히 추천합니다. 모든 과목에 핵심적인 내용들이 잘 들어가있고, 오히려 over-killing한다 생각이 들 정도로 교수님들이 이야기 해주시는 것들만 80% 이상 이해하고, 숙지하고 있다면 시험에서 좋은 성적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과목별로 팁을 생각나는대로 드리자면

- Ethics: CAIA의 ethics가 워낙 문제가 길게 나오는 편이라, CFA에서는 쉽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공부하셔야될 부분인게, 30문제 정도 가까이 나오는데 영어 2~3문장 안팎으로 나오고, 사실상 교수님이 찝어주시는 프린트물만 잘 읽고 내용 대충 외우면 그 안에서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cfa 협회가 주는 모든 사례를 읽어보는 건 비추인게, 어차피 읽는다고 시험장가서 다 기억나지도 않고, 그런 예시 읽지 않으면 못 맞출 문제는 30문제 중에 3개 정도입니다. ethics를 꼭 100점을 맞겠다가 아닌 이상 그냥 교수님 프린트물만 읽어가세요. 훑듯이 읽고 안 외우고 못 이해해서 점수가 안나오는거지, 프린트물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훑지만 말고 외우고 이해하시면 무조건 80 이상 받으실 것 같아요.

- FSA: 권오상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투운사나 CAIA 모두 회계는 안나와서 아예 생초보인데, 이해가 잘 되는걸 넘어서 재미까지 느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해외 IB 면접 준비할 때까지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각 account에 대해서 외우는 방식을 가르쳐주시는 것이 아니라, 원리와 대차대조표에서 언제나 성립되어야하는 전제조건을 기반으로 이 원리를 각 사례에 적용시키는 교수님 스타일 덕분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냥 머리 비우고 권교수님 강의 1회독하시고, 책 먼저 보세요. 어차피 권교수님 수업을 계속 들으셔도 Schweser 1회독은 하셔야 교수님 수업이 100% 이해될 것입니다. 너무 잘 가르치셔서 그냥 멍하니 듣고 있게 되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 있으니 스스로 공부하시면서 읽고 필요한 내용들은 암기하셔야 해요. 그래야 각 강의에서 진짜 무엇을 말하고 싶으셨던건지 2회독 강의 시청 때 이해가 되실 겁니다. 

- Fixed Income: 강의 잘 이해되었고, 팁을 드리자면 강의도 강의인데 schweser 예시 보면서 아 이렇겠네~~ 이러고 넘기지 마시고, 설명 중간 중간에 계산하는 example로 설명을 해놨는데, 그 부분 실제로 계산기 두드려가면서 해보세요. N = , FV = 이런걸 책에서 다 주는데, 그런거 보고 결과 이해되었다고 내가 아는 것이 아니고, 그런 항에 어떤 숫자를 넣어야할지 스스로 고민해보고, 그렇게 해서 그 예시를 맞추실 정도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 홍교수님 담당 과목들: AI, CAPM이랑 CML 이런거 나오는 부분 (과목 명 기억 안나요 ㅠ) 이랑 몇 과목 더 가르치셨던거 같은데, 진짜 그냥 그 분 프린트 외우면 끝입니다. 뭐 괜히 어려운 문제 나올까 걱정 마세요. 진짜 덜도 말고 더도 말고 그것만 외워도 100점 맞을 수 있게 예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3) 과목 별로 말고 general 팁을 드리자면

- 공부 순서: 강의 전체 1회독 -> schweser 3 회독 -> epass korea 문제 풀이 및 오답 노트 -> 부족한 부분 도출 -> schweser 1회독 및 이해만 하고 안 외운거 마지막 회독이다 생각하고 외우기 -> cfa 협회에 practice 문제 (이것만 해도 문제량 진짜 많아요. qbank니 cfa 교과서에 있는 문제니 풀 생각하지 마세요! 어차피 양식은 이 practice 그대로 나옵니다.) -> mock test 2회 -> 문제들 오답노트 하면서 시험 전까지 계속 reminder하기

- 시간 없으시면 epass korea 문제 안 푸셔도 되요! 이해에는 진짜 도움되고 좋은 문제들 많은데, 난이도가 조금 높은 감이 있어서 괜히 시간 없는데 -> 불안감 증폭 -> 아 하지 말까..? -> 그래 다음달에 봐야겠다의 불필요한 테크를 타실 겁니다.

- 영상 2번 보지 말라 말씀드리는 이유는, 오히려 설명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입니다. 강의 듣고 이해하는 걸 내가 알고 있는거라고 착각할 확률이 높습니다. schweser 보면서 영어 원문이 이해되고, 내가 문제 풀면서 적용이 되는게 아니면 아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내가 시간이 진짜 없다!!!

1) 강의 1회독 -> schweser 2회독 -> cfa 협회 practice 문제 -> mock test 2회.

이렇게만 하세요. cfa level 1은 contents의 난이도와 무관하게 그냥 시험 자체가 정말 쉽습니다.

이상입니다! 시간 없는 군인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모두 epass와 같이한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강의 살까말까 망설이시는 분께, 정말 강의 퀄리티 괜찮고, print들 도움되고, 어차피 살꺼 그냥 cfa 1,2,3 묶어서 싸게 팔 때 사는게 돈 아끼는 거 같습니다. 저는 독학 해서 시간 날리는거보다 돈 더 쓰고 한번에 합격하는게 오히려 돈과 시간, 멘탈을 아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합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