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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후기>세무회계자격증>전산세무/전산회계>시험/합격후기

제목 [전산세무 1급 합격] 극악의 합격률을 뒤로 하고 3수 만에 합격한 후기 등록일 2023-11-06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10회 전산세무 1급을 3수만에 합격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미술전공이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를 깨닫고 졸업후 서비스직에서 일해왔습니다. 지난 2020년에 코로나로 저를 포함한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1순위로 정리해고 대상이었습니다. 마흔넘어서 내가 갈 데가 어딨냐며 우는 언니들 불안해하는 이모님들을 보며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직업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조금 알아보니 회계관련 일은 어떤 회사에나 있고 전산회계, 세무 자격증은 전공이나 기타 다른 자격요건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회사 입사 전에 전산세무 2급까지 끝내고 나서 회사를 다니면서 1급을 준비했으나, 법인세편을 듣는데 도통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지만 얼레벌레 공부해서 시험을 쳤으나...(아래)

지원하는 회차마다 극악의 난이도..

 

이쯤되면 전산세무 2급으로도 취업가능한데 굳이 힘들게 1급을 해야하나 하는 마음에 공부한 게 아깝지만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계약기간 종료로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해졌고 나라에서 주는 고마운 돈을 받으면서 2년만에 흐릿한 기억을 붙잡고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저는 미술전공이기 때문에 저를 증명할 수 있는건 자격증 뿐이라고 생각해서 어렵지만(저한테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해보자하며 다시 온라인 강의를 기웃거렸습니다.

 

저는 이패스의 이지연 세무사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예전에 컴활1급을 공부했을 때 고통스럽고 정말 어려웠던 부분을 그냥 포기하고 다른 부분에서 점수를 가져가라고 조언하신 강사님과 비슷한 전략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물론 자격증을 위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실무를 위해 공부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알려주셨지만 그래도 정말 모르겠다면 그냥 넘어가라고 조언해주신 것이 정말 도움이 되었고 마음의 짐도 좀 줄었습니다.

 

과거에 잘 나왔던 부분과 현재에 잘 나오는 부분을 기출문제에서도 중요도를 집어주셨고 굉장히 여러가지 버전의 기출을 전부 풀어주셔서(너무.. 많아...) 놓치는 부분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실무 시험이 비중이 높기때문에 복수의 정답에서도 이렇게 써도 정답처리를 해줬지만 채점기준이 달라져도 맞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답을 알려주셨습니다.

 

이전 탈락한 시험에서는 회사를 다니며 2시간 3시간씩 띄엄띄엄 공부했었고, 이번 합격한 시험에서는 매일 같이 하지만 기간을 넉넉잡아서 여유롭게 공부했습니다. 6월부터 시작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나름대로 여유롭다고 생각한 일정이었지만 강의가 100강이 넘기때문에 10월 시험이라도 생각외로 촉박했습니다.

 

인강을 한 번씩 다 돌리고 나니까 8월 말이었고 9월부터 한 번 더 들었습니다. 최소 2회독은 해야 붙을 수 있을거 같아요. 특히나 법인세는 어려워서 3회독을 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이나 듣고나서 마지막에 최신 기출 8회분을 풀었습니다. 그전 기출까지 푸는건 세법이 계속 바껴서 조금 의미가 없나 싶었습니다. 기출풀이 강의가 따로 있지만 이미 본 강의때 그 수업에 관련 기출을 정말 많이 풀기때문에 마지막 일주일은 기출만 돌렸습니다.

 

교재가 한 권이라 정말 맘 편했습니다. 매번 원가 어딨지 재경 어딨지 허둥댔는데.. 이렇게 많은 기출까지 이론과 한 권에 담으신 게 대단하셨습니다. bb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법인세 파트였고 가장 성가셨던건 원가회계였습니다. 법인세는 전산세무 1급에서만 있던 부분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부 이해가 안가더라도 일단 1회독은 예방주사 맞는다고 생각하고 한 번 들었고 다음에 들을때는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했습니다. 3회독 때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만 넘기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원가회계를 이지연세무사님이 여러번 강조하셨는데 계산이 주라서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문제 난이도가 엄청 어렵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최대한 포기하지말고 많이 맞아야한다는 조언이 도움되었습니다. 세무1급은 정말 포기하는 파트가 있어선 안됩니다... 틀릴 구간이 너무 많거든요

 

저는 세 번이나 떨어지고 다시 준비해서 결국 붙었습니다.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니고 공부를 많이 해본 편도 아니어서 요령이나 공부법을 잘 모르지만 그냥 시간을 때려 넣었습니다. 강의 2회차 3회차까지 돌리고 기출 10개정도 풀면 운이 나쁘지 않는한 저처럼 턱걸이로 합격가능하다고 봅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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