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존에 전산세무 2급을 취득하였고 이번에 전산세무 1급을 취득하기 위해 접수 마감일에 시험에 접수하였습니다. 전산세무 2급을 취득한 것은 5년도 전이어서 관련 내용은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지만 법인세 관련된 내용도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길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막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패스 환급반을 알게되어 냅다 신청하고 수강하기로 하였죠.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 시험까지 남은 기간이 2주가 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산세무 2급과 다르게 1급은 공부량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여유가 된다면 2급 내용도 복습하면서 수강하고 싶었지만 강의량이 상당해서 도저히 다 들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강의 제목을 보면 굉장히 본격적이어서 수년 전에 별 생각 없이 수강하고 시험을 치러 갔던 기억과는 거리가 멀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다 들을 수는 없고 법인세 실무 위주로 수강하기로 결정하고 법인세 실무를 들은 뒤 따로 분류되어있는 기출문제강의(전년도 기출문제 풀이를 따로 분류해두었습니다)를 들으면서 실무문제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매회 새로운 메뉴를 사용하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하나의 기출문제가 아니라 전년도 모든 기출문제 풀이를 보고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감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 풀어보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더라고요. 단순분개와 기말회계처리문제만 혼자 풀어보고 답을 확인했고 나머지는 강의를 들으면서 익혔습니다. 모든 기출문제 풀이를 다 듣고 나서 할만 했던 회차부터 차근차근 혼자 풀어보고 답을 맞춰봤어요. 오답률이 상당히 높았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시험당일까지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이론문제는 강의보다는 함께 배송되는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강의 제목과 시간을 보니 속성강의라기보다 정말 진지한 강의로 보여서 짧은 시간 내에 최대 효율을 위해서는 책이 더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시험 당일 제가 중점적으로 공부했던 부분보다는 소홀히 했던 부분이 많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부분에서 감점을 받지 말자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시험을 치르고, 남는 시간에 잘 모르는 부분을 기억을 더듬고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면서 대응하고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합격점수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아직 시험을 치르기 전이신 분들을 위해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전산세무 2급을 취득할 때에도 느낀거지만 어느정도 이론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실무문제가 당락을 가르는 부분이니까 실무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알고 있다고 실무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메뉴에 익숙하지 않거나 전산 프로그램에 적힌 내용이 이론에서 배운 어떤 부분과 연결되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기 때문에 따로 연습하는게 중요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다른 분들도 잘 준비하셔서 모두 합격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