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권 대학 졸업생으로 전공은 경영이었고 재무관련, 특히 기업평가, 파생 쪽으로 수업을 들어서인지 part1은 3개월 정도 준비하여 쉽게 시험을 봤었습니다.  part2의 경우 처음 접수한 시험은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미뤄진게 안맞아서 시험을 보지 못했고, 이후 년차부터 다시 도전했습니다. part2를 공부하다 보니 operational risk 쪽에서 숨이 퍽 막히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말들인데 또 이걸 세부적으로 구분해서 외우자니 머리 속이 정리가 안되어서인지 첫번째 part2 시험에서는 2개 과목을 poor등급을 받고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부방법을 바꿔서 재도전했고 23년 5월 시험으로 합격했습니다.

  결국 이것도 사람이 내는 시험인지라 한번 시험을 쳐보고, 또 책과 다양한 사이트들에서 정보를 얻다보니 일종의 아 이건 나오겠다 하는 '필수 제출 요소'가 몇가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것들 위주로 굵직한 것들 먼저 추려서 정리하고 나올만한 것들만 가져가자는 마인드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6가지 파트 중 가장 난해했던 operational risk을 예로 들어보자면 초반부의 'operational risk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강의에서 자주 언급한 3 lines of defense 같은 것들만 추리고 그외에는 적당히 읽고 파악하는 수준으로 넘어갔고 case study에 해당하는 부분은 위험 요소의 특징과 해당 사건들을 연결시켜 정리하였고, 후반부의 risk capital 부분에서는 basel 1, 2, 2.5, 3으로 대표되는 정책/권고의 변화를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서 요악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계산이 필요한 문제들은 중요도와 상관 없이 일단 모두 정리를 했습니다.(raroc, hudle rate, IRB 등등)  operational risk의 책이 대략 320쪽 정도 되었는데 요약본을 만드니 20쪽 정도로 정리가 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다른 파트들도 요약본을 만들어 최종 100쪽 정도가 되는 나만의 슈웨이저 노트를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 전날 마지막으로 점검하자는 생각에서 epass에서 제공한 모의고사를 봤었는데, 이게 정말 시험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part2 80문제중 8문제가 모의고사에서 봣던 문제와 숫자만 다른 동일한 문제여서 쉽게 다음 문제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홍보가 잘 안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모의고사 성적확인을 해보니까 총 5명만 응시했다고 나오더라구요.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모의고사 꼭 쳐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다른 분들은 바이오닉 터틀이나 슈웨이저에서 만든 테스트 뱅크를 푸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연습문제와 garp에서 제공한 모의고사 2회, 그리고 이패스 모의고사만 봤습니다. 책의 연습문제는 실제 시험보단 쉽지만 핵심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garp 모의고사와 이패스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와 문제 스타일이라 시험 전 마지막 주에 몰아서 풀었습니다. 이정도만 풀어도 딱히 시험에서 처음보는 유형으로 당황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