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 part2 시험에서 313133이라는 경이로운 턱걸이로 합격한 사람입니다~ 

공부시간은 재직하며 6개월 정도예요! 이중에 삼분의이는 강의 듣는 데 소모한 것 같아요. 강의 너무 듣기 시러서 억지로 들음 흑흑...ㅠㅠ 노래 들으면서도 수강해보고, 틀어놓고 밥먹으면서도 듣고, 2배속으로도 듣고... 그래도 끝까지 완강한 나 자신 칭찬해...

다음과 같은 절차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180강이라는 압도적인 강의량을 얼렁 소화하기(저는 current issue는 안 들었어요, 슈웨이저만 딱 한번 읽었어요) -이때 필기는 최대한 꼼꼼히 하고 강의 내용은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를 다시 듣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2. 슈웨이저 읽으면서 요약노트 만들기(특히 operational risk는 필요해용) -내용 흐름을 각인시키려구 각 챕터의 대제목, 소제목, 볼드체 키워드 정도만 옮겨적었어요. 그것도 시간이 2주는 걸렸어요.

3. PE 풀기, 바이오닉터틀 구해서 풀기(바이오닉터틀에서 귀중한 insight를 많이 얻을 수 있어요) -바이오닉터틀이 아니더라도 PE는 꼭꼭꼭꼭 푸셔야 해요!! PE를 풀어야 슈웨이저를 읽고 조각조각난 내용이 머릿속에서 퍼즐처럼 정리돼요!

- 각 과목마다 공부법

1. market risk: 문제풀이를 많이 합시돠... 별 요상시런 계산 문제가 많이 나와용(당황) 마켓리스크 슈웨이저를 빠르게 호로록 읽고 PE에서 마켓리스크 부분만 골라서 풀어도 효율적일 것 같아요.

2. credit risk: 슈웨이저의 지엽적인 부분에 매몰되지 맙시돠... 그리고 얼렁 문제풀이에 돌입합시다. 특히 credit VaR랑 CVA를 주의합시다... 머튼모델은 가짜보스였어요 여러분... 진짜 보스는 CVA였어...

3. operational risk: 이거 진짜 읽으면서 고문받는 것 같았어욤. 혼자서 고립된 공간에서 이 방대하고 붕뜨는 텍스트를 집중하려니 미치겠더라구요. 저 진짜 너무 읽기 싫어서 어떻게 했냐면 지하철을 일단 타요. 좌석에 앉아요. 그리고 책읽듯이 읽었어요. 카페에 커피 마시면서도 읽구요. 마치 우리는 고3으로 돌아가서 수능영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해보아요. 이해 안되는 구문이나 인상깊은 구문, 용어는 형광펜으로 칠해요. 그렇게 호로로록 읽어요. 그 다음엔 요약노트를 만들어요. 그냥 내가 형광펜 칠해놓은 구절이나 볼드체 용어만 옮겨적어요. 그리고 그것만 보면서 문제풀이에 집중합니당.

4. liquidity risk: 얘는 외워야할 공식이 늠나 많아요... 공식은 요약노트에 따로 모아놓읍시다.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요. 진짜 도저히 못 외우겠다 싶은 엄청 난해한 공식 빼고 요약노트에 다 적고 외워줍시당. 본시험에서 이런 것까지 외워야해?! 싶은 공식도 문제로 나와서 당황스러웠어요.

5. risk investment management: 열심히 공부를 안해서 잘 모르겟어요 사실. 다른분들은 재밌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재미 없었어요.(뻘쭘) 김종곤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별표치라고 하신 부분을 반복숙지했습니다. Component VaR랑 M^2 공식은 아직도 기억이 또렷해요.

6. Current issue: 그냥 미국 시사 잡지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딱 한번 읽으니까 시험 보러 가야되더라구요.

+이패스코리아에 부탁드리는 말씀 ㅠ_ㅠ

- 강의랑 슈웨이저만으로는 시험에서 해결할 수 없는 파트들이 있어용. market risk에서는 VaR backtest, volatility smile, ES 계산이 특히 그랬습니다.// credit risk에서는 collateral, CVA 계산문제 정도가 시중의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않으면 빡셉니다. 이런 파트+공식 암기 연습 문제(공식 좀 후딱 외울 수 있도록!!)를 많이많이 제공해주시면 수험생들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문제들은 시험에서 반드시 1문제씩은 나오는데, 슈웨이저만으로는 너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 그리고 part2에서 김종곤 강사님의 강의에 많은 도움 받아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만, part2의 다른 강사분들의 강의는 조금 더 퀄리티가 향상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의 덕을 봤다기보다는 약간 방치되어서 나 혼자 오랜기간 도 닦으며 수련하여 터득해야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