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
-
2026년 5월 FRM PART1 합격 후기
- 조회수 33
- 등록일 2026-07-12
2026년 5월 FRM Part 1 시험에 응시했고, 3/2/3/2라는 성적으로 턱걸이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대 출신 비전공자로서 두 달간 공부하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공부 시작과 스케줄
저는 시험 약 두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오후 2시 반 이후로 시간을 비워두고 꾸준히 공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이 루틴을 지킨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FRM Part 1은 범위가 방대하지는 않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쌓아가지 않으면 금방 흐름을 놓치는 시험이라, 짧더라도 매일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2. 전공의 도움과 한계
저는 공대에서 통계학을 부전공했는데, 이 배경이 Quantitative 과목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확률분포, 가설검정, 회귀분석 같은 개념들은 이미 익숙한 언어였기 때문에, 새로 배운다기보다는 금융의 맥락으로 다시 적용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Financial Markets and Products 과목, 특히 채권 관련 내용은 완전히 낯설었습니다. 듀레이션, 컨벡시티, 다양한 파생상품 구조 같은 개념들은 전공 지식으로 커버가 안 되는 영역이라 처음부터 새로 익혀야 했고, 체감상 가장 시간을 많이 쓴 부분이었습니다.
3. 공부 방식 — 인강 완주 후 슈웨저로 요약 암기
제 공부 방식은 크게 두 단계였습니다.
첫 단계는 인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쭉 듣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는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 전체 흐름을 잡는 데 집중했고, 이해가 잘 안 가거나 헷갈리는 부분만 표시해뒀다가 나중에 그 부분만 다시 들었습니다. 모든 챕터를 같은 비중으로 반복하기보다는, 어려운 부분에만 시간을 재투자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습니다.
인강을 다 본 후에는 슈웨저 교재를 단권화까지는 아니지만 주요 내용 위주로 정리했고, 시험 직전까지는 그 정리 노트만 계속 반복해서 외우는 방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을 늘리기보다는 이미 정리한 내용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4. 공식 암기의 중요성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공식 암기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조건 외워야 하는 핵심 공식들이 있고, 이 부분은 이해로 대체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시험장에서 계산기로 유도해가며 풀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자주 등장하는 공식들은 최대한 많이 외우고 들어가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이해 없이 외우기만 하면 응용문제에서 무너지고, 반대로 이해만 하고 공식을 못 외우면 시간에서 밀리는 구조라, 결국 이해와 암기를 같이 가져가야 하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GARP Practice Exam 활용
문제풀이는 GARP에서 제공하는 practice exam을 4회 정도 풀어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다른 자격증 시험처럼 방대한 문제은행을 도는 방식은 아니었고, 제한된 회차를 최대한 여러 번 곱씹으면서 왜 이 선지가 맞고 틀렸는지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풀어보니 문제가 생각보다 지엽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개념을 안다고 해서 바로 풀리는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부적인 조건이나 예외 케이스를 정확히 알아야 맞힐 수 있는 문제들도 있어서 또 한 번 암기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6. 실제 시험 — 체감 난이도와 마인드 컨트롤
실제 시험은 체감상 practice exam보다 어려웠습니다. 시험 중간중간 주변에서 한숨 쉬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순간 흔들릴 뻔했지만 오히려 '다들 어려워하는 거면 나만 못 푸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마인드를 다잡았습니다. 어차피 상대평가에 가까운 시험이라, 나만 어려운 게 아니라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크게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고, 그 덕분에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7. 결과와 느낀 점
최종 결과는 3/2/3/2로, 턱걸이이긴 하지만 합격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시작해 하루 몇 시간씩 두 달을 채운 결과라고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돌아보면 FRM Part 1은 전공 배경이 있다고 유리하고 없다고 불리한 시험이라기보다는, 결국 익숙하지 않은 영역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느냐가 관건인 시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통계 쪽에서 아낀 시간을 채권과 금융상품 파트에 쏟아부었고, 그 배분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FRM Part 1을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저처럼 비전공자시라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보는 루틴이 결국 가장 중요하다는 것. 둘째, 핵심 공식은 이해와 별개로 반드시 암기해야 하고, GARP practice exam을 통해 실제 출제 스타일에 미리 익숙해지는 것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 이윤*
- FRM part 2 2026 5월 합격후기
- 조회수 161
- 등록일 2026-07-01
2026년 5월 FRM Part 2 합격 후기
2026년 5월 FRM Part 2 시험에 응시했고, 최종적으로 1/1/1/2/2/2라는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Part 1에 이어 Part 2까지 마무리하면서 FRM 시험 과정을 끝내게 되었고, 제가 공부했던 방식과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Part 1 준비 과정
저는 FRM Part 1을 2025년 3월 말부터 준비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8월 초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당시 여러 대학교 학점과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 시간이 아주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Part 1은 비교적 단기 스퍼트가 가능한 시험이라고 느꼈습니다.
Part 1은 과목 간 경계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Quantitative Analysis, Financial Markets and Products, Valuation and Risk Models, Foundations of Risk Management이 각자 다루는 영역이 뚜렷해서, 문제를 보면 어느 파트에서 나온 문제인지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있어 통계학, 확률, 수리적 사고에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Quant나 Valuation 쪽에서 완전히 처음 보는 느낌은 덜했고, 오히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들을 금융 리스크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FRM 특유의 용어와 금융상품 구조는 새롭게 익혀야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Part 2에 비해 훨씬 정돈된 시험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Part 1 공부에서는 강의를 먼저 충실히 듣고, 이후 교재와 문제풀이를 통해 개념을 굳히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강의를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반복하면서 세부 개념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 Part 2 준비 시작과 중간 공백
Part 1 시험을 마친 뒤에는 2026년 5월 Part 2 응시를 목표로 2025년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강의도 결제해두었지만, 학기가 바빠지면서 계획대로 진도를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강의는 열어두었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채 뒤로 밀리게 되었고, 겨울방학에도 리스크 관련 인턴을 하느라 공부에 많은 시간을 쓰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 인턴 경험은 오히려 Part 2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업에서 리스크 관련 업무를 가까이서 보면서, Part 1에서 배웠던 개념들이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공부로만 볼 때는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개념들이 실제 업무 맥락 안에서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2026년 1학기 개강과 함께 본격적으로 Part 2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3. 강의로 큰 틀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Part 2 공부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역시 학원 강의였습니다. 저는 이패스 코스피 강의를 중심으로 공부했는데, 강사님들이 개념을 빠르게 정리해주는 방식이 초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Part 2는 양이 방대하고 과목 간 경계도 Part 1만큼 명확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교재만 보고 공부하면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어떤 개념이 서로 연결되는지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강의를 통해 각 과목의 큰 틀을 잡는 데 집중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완벽히 외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이 과목이 어떤 문제의식을 다루는가”, “어떤 개념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가”, “시험에서 어떤 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가”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Part 2는 세부 개념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전체 구조가 잡혀 있어야 공부가 흩어지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4. Part 2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
Part 2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과목 간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Part 1은 문제를 보면 “이건 Quant 문제다”, “이건 Valuation 문제다”처럼 어느 과목에서 나온 문제인지 비교적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Part 2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Market Risk, Credit Risk, Liquidity Risk, Operational Risk, Investment Risk의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문제가 특정 과목 하나에만 깔끔하게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는 Credit Risk의 개념을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counterparty risk, collateral, liquidity, regulation까지 함께 이해해야 풀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Part 2는 단순히 과목별로 따로따로 암기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라는 큰 체계 안에서 개념들을 연결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둘째는 양이 방대하다는 점입니다. Part 2는 공부해야 할 내용이 정말 많습니다. Market Risk와 Credit Risk만 해도 분량이 상당한데, 여기에 Operational Risk, Liquidity Risk, Investment Risk, Current Issues까지 더해집니다. 어느 하나를 완전히 버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모든 내용을 같은 깊이로 파고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일부 개념은 공부할수록 더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CVaR 같은 개념은 자료마다 설명 방식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GARP 측에서도 명확하게 기준을 정리해놓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모호함이 Part 2 공부를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5. Reddit FRM 게시판의 도움
이런 모호함을 해결하는 데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었던 곳은 Reddit의 FRM 관련 게시판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내가 잘못 이해한 건가?”, “이 개념이 원래 이렇게 애매한 건가?”, “이 문제는 오류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때 Reddit을 보면 전 세계 수험생들이 비슷한 부분에서 헷갈려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ARP Practice Exam이나 기타 문제에서 애매한 표현, 오류 가능성, 해석 차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토론하는 글들이 있었고, 이런 글들을 보면서 제가 헷갈렸던 지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Reddit의 모든 답변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개념이 실제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쟁적이거나 모호하게 받아들여지는지 확인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Part 2처럼 과목 간 경계가 흐리고 개념이 넓게 연결되는 시험에서는, 혼자만의 해석에 갇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6. 모의고사의 중요성
Part 2에서 성적을 올리는 데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모의고사였습니다. 특히 학원에서 제공받은 모의고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중요했습니다.
Part 2는 머릿속에 개념이 어느 정도 들어 있어도, 막상 문제를 풀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개념을 몰라서라기보다, 문제의 워딩이나 선지 구성 방식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험에서는 교재에 나온 개념이 그대로 나오지 않고, 표현을 바꾸거나 상황을 섞어서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는 것”과 “문제로 맞히는 것” 사이에 간극이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시험 직전 최소 2~3주는 모의고사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한 회를 풀고 나서 그 모의고사를 깊게 분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는 모의고사를 풀고, 이틀은 그 모의고사를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첫날에는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를 풉니다. 그리고 다음 이틀 동안은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맞힌 문제까지 다시 봅니다. 왜 맞혔는지, 찍어서 맞힌 것은 아닌지, 선지 중 헷갈렸던 표현은 무엇인지, 해당 개념이 교재의 어느 부분과 연결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처음 모의고사 점수가 낮게 나와도 너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Part 2는 처음 모의고사를 풀면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머릿속에는 개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문제를 풀면 점수로 잘 연결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단계에서 포기하지 않고 모의고사를 분석하면서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의 표현 방식이 낯설고 선지도 애매하게 느껴지지만,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GARP가 어떤 식으로 개념을 묻는지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결국 시험 직전에는 지식을 새로 쌓는 것보다,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을 문제풀이에 맞게 꺼내는 훈련이 더 중요했습니다.
7. LLM 활용
이번 Part 2 공부에서는 LLM도 꽤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저는 Gemini 같은 LLM을 활용해서 FRM Part 2에 맞는 공부 가이드를 받거나, 헷갈리는 개념과 문제 관련 질문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LLM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답변을 그대로 외우는 방식으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념을 다시 설명받거나, 비슷한 개념 간 차이를 비교하거나, 제가 이해한 내용을 점검하는 용도로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CVA, wrong-way risk, counterparty exposure, collateral 같은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물어보거나, VaR와 Expected Shortfall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면 혼자 교재를 읽을 때보다 빠르게 구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틀린 문제를 바탕으로 “이 문제가 어떤 개념을 묻는지”, “왜 이 선지가 틀렸는지”를 질문하면서 오답 정리에도 활용했습니다.
다만 LLM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 기준은 반드시 공식 교재나 강의, GARP 자료에 두는 것입니다. LLM은 공부를 대신해주는 도구라기보다는, 이해를 빠르게 보조해주는 도구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꼈습니다.
8. 실제 시험 UI 훈련
시험 직전에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실제 시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는 훈련이었습니다. 저는 Claude를 활용해서 GARP에서 제공하는 시험 인터페이스와 최대한 비슷한 UI를 만들어두고, 그 환경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FRM 시험은 단순히 내용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서 화면을 보고 문제를 읽고, 선지를 비교하고, 마킹하고, 넘어가는 리듬이 중요합니다. 종이로 문제를 푸는 것과 실제 CBT 화면에서 문제를 푸는 것은 체감이 다릅니다.
특히 시험장에서 낯선 인터페이스 때문에 불필요하게 긴장하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미리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훈련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 인터페이스 자체에는 크게 당황하지 않았고, 문제 풀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9. 시험 직전 전략
시험 직전에는 새로운 내용을 많이 늘리기보다는, 이미 공부한 내용을 문제풀이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에서 틀린 개념, 선지에서 헷갈렸던 표현, 과목 간 연결이 필요한 주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Part 2는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외우고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모르는 내용을 하나라도 더 외우자”보다는 “아는 내용을 문제에서 놓치지 말자”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Part 2는 체감 난이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풀면서 확신이 없는 문제가 나와도, 그 문제 하나에 너무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일단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넘어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의고사를 반복하면서 이런 시간 관리 감각도 함께 길러야 합니다.
10. 결과와 느낀 점
최종 결과는 1/1/1/2/2/2였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1분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학업과 인턴, 여러 일정과 병행하면서 준비한 시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Part 2는 Part 1보다 훨씬 더 실무적이고, 과목 간 연결성이 강한 시험이라고 느꼈습니다. Part 1이 리스크 관리의 기본 도구를 배우는 시험이라면, Part 2는 그 도구들을 실제 리스크 영역에 적용하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단순 암기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개념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제가 Part 2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강의로 큰 틀을 빠르게 잡는 것입니다.둘째,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의 워딩과 출제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셋째, 틀린 문제를 깊게 분석하면서 개념을 다시 연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Reddit이나 LLM 같은 외부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면, 혼자 공부할 때 생기는 막막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어떤 도구를 쓰더라도 핵심은 결국 반복과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FRM Part 2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처음에 모의고사 점수가 낮거나 내용이 너무 많게 느껴져도 너무 빨리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Part 2는 공부한 만큼 바로 점수로 반영되지 않는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풀고, 분석하고, 다시 개념을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문제를 보는 눈이 생깁니다. 제 경험으로는 1주일 내에 15점 이상을 올리는것도 가능했습니다!
- 정수*
- [2026/05 FRM 합격후기] 길었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 조회수 151
- 등록일 2026-06-30
26년 5월 FRM part2 응시 후 합격 후기입니다.
1) 계기
직무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단순히 금융계에 진입하고 싶다는 대학 신입생 시절, KICPA처럼 불확실성과 상당한 장벽보다 하면 한 단계씩 될 것 같은(?) 자격증을 찾던 중 CFA와 FRM을 발견하였습니다. 당시 FRM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CFA와 달리 학부생 신분으로 차터나 인증을 받지는 못 해도 시험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직장인이 되어서는 이론공부보다 곧바로 실무적 소양을 기르고 싶었습니다.) 둘째는 두루두루 범용성이 높은 CFA보다 리스크 분야에서의 확실하고 exclusive specialty를 확보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2) 과정
FRM 수험생활은 인턴과 군생활 중 병행하였습니다. 김종곤 강사님께서 어느 영상에서 FRM, CFA의 charter란 태권도 검은띠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시험 하나에 오로지 몰두하기 보다 시험 공부 내용과 밀접한 경험들을 병행하며 학습하였습니다. 총 기간은 part 1의 경우 인턴십과 병행하며 4개월, part2의 경우 군생활 중 12개월 정도 할애하였습니다. 아무래도 part1의 경우 주말이나 밤샘 공부가 가능해서 짧고 굵게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군 복무 기간 중에는 그런 학업 시간을 쉽게 내기도 어렵고 part2의 볼륨이나 난이도가 크게 상승하기도 해서 수험생활이 조금 길었던 것 같습니다. 다 끝난 현재 되돌아보면 만약 전업으로 몰두했다면 비전공자 분들도 part 1, 2 모두 1년 정도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상합니다.
3) 공부하면서
FRM 강의 자체는 이패스에서 아주 쉬우면서도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짜임이 좋은 구성으로 제공해주셔서 학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종곤 강사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강의 -> 슈웨이져 다독 하고 GARP 제공하는 PE와 이패스 제공 PE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패스 모의고사도 GARP 제공 모의고사 못지 않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풀 때는 협회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너무 쉬운데? 라고 생각했지만 협회 모의고사는 아주 중요한 내용만 선별하여 설계한 문제만 담겨있고 이패스는 제가 공부하면서 가볍게 보다가 놓칠 수 있는 내용들을 반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설 인강에서 제작한 모의고사라 생각하시기 보다 협회 모의고사 만큼 자세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어려웠던 점
어려웠던 점은 단 하나였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FRM이 생소해서 그럴 텐데 '왜 CFA 안 하고 FRM 하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금융권이라고 범박하게 칭하기는 하지만 CFA, FRM의 기능을 명확히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PB도 CFA 필요한가요?' 이런 질문을 종종 듣는데 단순히 자격증을 장신구처럼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두 자격 모두 저렴하지 않은 비용과 짧지 않은 시간이 들기에 두 자격의 역할과 스스로에게 활용가능한 방안을 신중히 고민해보신 뒤 선택하여 진입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조심스럽지만 CFA, FRM, AICPA 등 모두 수직계열화된 관계도 아니고 각 희망 직무에 적합한 서로 다른 자격증입니다. 물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범용성을 일부 확대하여 전문성을 강화할 수는 있지만 각 자격의 본질은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5) 마지막 소회
전 FRM 공부하면서 솔직히 재밌었습니다. 리스크 분야 공부가 따분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dynamic하고 공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컨셉도 많습니다(FRM에서 금융공학적 내용이 나오긴 하나 academic하지는 않으니 이걸 진입장벽으로 느끼진 않으셔도 됩니다.). 전 앞으로 가능한 크레딧 리스크 위주로 구직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 FRM이 극적으로 제 구직과정에 기여하진 않았지만 약간의 자신감을 더해주는 데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스크 분야를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전 진지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FRM 과정을 도와주신 이패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