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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RM Part 2 합격 (10년간의 시행착오) 등록일 2015-01-07
FRM이라는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0년이란 시간이 걸려서
제 자신의 무식함과 게으름을 드러내는 치부같아 이런 글을 쓰기 너무나도 창피한데, 누군가 이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이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그래서 소중한 젊은 날의 시간들을 보다 보람있는 일에 쓰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수기를 적어봅니다. 학습방법은 개인마다 본인에게 맞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단지 제 사견을 적어봅니다.

장황한 이야기 전에 먼저 결론

1. 강의는 열심히 듣자. 아는 내용도 이론을 정립하기에는 강의가 중요

2. 강의를 듣고 꼭 자신만의 방법으로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자.

3. Test bank 문제는 가급적 풀어보자. 하지만 이전에 내용을 정립하는 것이 보다 중요.

4. 시험장 분위기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이나 점점 딱딱해지고 있는 분위기 같음. (전자시계가 안된다고 해서 아날로그
시계를 차고 갔는데, 아날로그도 안된다고 감독관이 시계를 풀어서 가방속에 넣으라 했음)

5. 시험결과
Market risk: 4th
Credit risk: 1st
Operational and integrated risk : 1st
Risk management and investment management : 2nd
Current issues in financial markets : 1st

학습하면서는 Market Risk 가 가장 공부하기 수월했고, 그 다음이 Risk management and investment management 였는데 점수결과는 정반대라서 놀랐음. 방심을 해서 실수를 한건지 아니면 남들도 쉬워서 상대평가가 낮은 건지 모르겠음.

6. 학습 tip

Market risk, Credit risk, Operational and integrated risk, Risk management and investment management 등은 수업듣고 이론 정립하는 일반적인 학습방법을 따르면 무난하다고 판단됨. Current issues 는 얼핏 보면 상식적인 이야기이고 소설같아서 방심하기 쉬운데, 이 이슈의 당사자 혹은 담당자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정독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사료됨.

작년에 비해 Item Set 유형이 늘어났습니다. 2013년 시험에서는 제 기억에 하나의 Item Set을 본거 같은데 2014년 시험에서는 얼추 10개의 Item Set이 나온거 같았습니다. 지문당 문제 두 개의 구성.

[10년간의 시행착오]

FRM이라는 시험을 알게 된 것은 2005년 봄 싱가폴에서 Euromoney가 주관하는 연수를 받던 중 홍보물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은행에 재직하며 CFA를 준비하던 차라 같이 하면 좋을 거란 생각에 두 시험을 같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005년 첫 시험을 치렀습니다. 개념들이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한두번 업무중에 들어본 개념이었고 합격선이 상위권의 얼추 70%선이라는 이야기에 모르는 것은 까짓거 그냥 틀리자는 안일한 생각으로 강의 수강없이 혼자 공부했습니다. 결과는 불합격.

두번째 2006년 시험. 교재를 천천히 정독을 했습니다. 다만 실수는 정독은 했으나 모르는 개념을 그냥 간과하고 모르는 것은 넘어가도 70점은 받을거란 자만심에 공부는 공부대로 시간을 들여서 하고 결과는 참담히 불합격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2007년 이직을 하여 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업무적으로 조금더 Risk를 다루는 일이었기에 근거없는 자신감만 늘어났습니다. ‘내가 이 업무를 하는데 강의가 필요하겠어’ 라는 지극히 위험하고 무모한 자신감에 빠져 혼자 책을 정독하며 공부하나갔습니다. 2007년, 2008년, 2009년 무자비한 연속적인 불합격. 이건 거의 오기로 보는 시험이었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악착같이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를 했는데, 방향을 엉뚱하게 잡고 보고 넘어가면 되는 것은 죽자고 외우고, 중요한 개념은 그냥 읽고만 넘어가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5년이 지나서야 “아! 강의를 들을걸” 이라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내 자신에 대한 분노가 더해져 “다신 이 시험안본다” 라고 하며 시험을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이 지난 어느 봄날, 집안 책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미쳐 버리지 못한 2005년판 FRM교재를 보았습니다. 여러 생각 끝에 “그래! 그래도 끝은 보자!” 이 나이에 이게 뭐 그다지 필요하겠냐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끝을 보고 싶었습니다. 문제는 그 동안 결혼하고 아가도 태어나고 FRM을 시작하기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내와 갓난 아가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단 욕심을 버리고 Part 1 부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는 내용이 많았지만 새롭게 한다는 마음으로 강의듣고 개념정리를 했습니다. Test bank 문제는 풀 수있는 만큼 다 풀고. 막상 시험장에서 가니 Test bank 에서 푼 문제와 비슷한 문제도 나온거 같았습니다. 2012년 part 1 합격.

곧장 2013년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강의 열심히 듣다보니 과거에 제가 혼자 공부할 때 막연했던 개념들이 이해가 되더군요. 더군다가 과거에 정말 내가 방향을 잘못잡고 의미없는 것들을 외우는라 힘만 뺐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처음부터 강의를 들을걸 이라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일단 지난간 과거는 과거로 묻고 공부를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강의를 다 듣기는 했으나 내 방식으로 정리하고 확실히 소화하는 시간을 미쳐 못 가졌습니다. 특히 Current Issue는 상식적인 내용같고 그게 그거 같아서 간단히 한번 읽고 지나치는 정도로만 봤습니다. Test bank문제는 반정도 풀었습니다.

2013년 시험장에서의 느낌은 문제를 읽으면 답이 뭘지 예상이됐는데 막상 예제를 읽으면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확실히 개념들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은거 같았습니다. 강의를 들었으나 개념을 내 스스로 정리를 못하고 나니 문제를 풀 때 뜬구름 잡는거 같았고 시험장에서의 느낌은 4시간내내 해매다 온 기분, 결과는 불합격.

이젠 거의 패닉상태까지 왔습니다. 아내와 아가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임한 시험인데 결국 또 떨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시험은 안된다는 아내의 울분섞인 외침에 2014년 시험은 몰래 공부했습니다. 교재도 2013년 교재를 가지고 임했습니다. 새로 바뀐 부분은 과감히 포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난 강의들은 것을 토대로 스스로 내용을 정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문제는 Current Issue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바뀐 내용을 잘못 이해해서 기존 내용 이 거의 그대로이고 한가지 이슈만 추가됐다고 잘못 알고 있다가, 시험 3주전에 한가지 이슈 빼고 다 새로 다 바뀐 것을 알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이패스에 전화해서 Current Issue만 어떻게 들을 수 있냐고 문의드렸는데, 1년전에 들은 지난 강의를 듣는 것은 다시 보기가 가능한데 신규강의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다시 구매해서 들어야 한다고 해서 일단 강의듣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문제는 불법이긴 해도 제본을 구하기도 어렵고, 책을 새로 사기도 아깝고…..결국 GARP사이트 들어가서 새로 바뀐 부분에 대한 내용을 다운받고, 각 이슈에 대한 원본을 일일이 찾아서 출력해서 읽었습니다. 이슈당 40페이지에서 많은 것은 100페이지가 넘더군요. 숨이 턱 막혔는데, 다른 방법이 없어 하루에 한 이슈씩 차분히 읽었습니다. 대학때 리포트 읽듯이. 교재를 가지고 요약된 내용을 보는 분들이 정말 막연히 부럽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시험장에서는 도움이 된거 같았습니다. 이해를 충분히 하고 나니 문제를 편안하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문제는 어떤 문제가 Current Issue 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날정도로 이해위주로 났던 거 같습니다.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시는 분들은 Current Issue의 경우 그 이슈의 당사자인 것처럼 읽으시면 나중에 시험장에서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

시험장에서 무엇보다 Item Set 유형의 문제가 갑자기 많아져서 당황했습니다. 2013년에 한 Item Set을 봤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꽤 많아 보였습니다. 당황해서인지 CFA 의 item set 과 달리 체계가 안잡힌 느낌의 문제유형이었습니다. 풀다가 중간에 패닉이 와서 일단 펜 내려놓고 눈감고 1분간 심호흡을 했습니다. 그리곤 일단 Item Set이 시간을 잡아먹을거 같아서 일단 패스. 단순 문답형을 다 푼 후 돌아가서 Item Set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못하겠다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진선여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무려 10년이 걸렸네요. 버린 응시료보다 쏟아부었던 그 황금같던 시간들이 스쳐가네요. 왜 실패를 향한 길로 무모하게 갔을까? 기나긴 후회끝에 찾아오는 끝냈다는 안도감.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으시지 마시고 한번에 꼭 합격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피한 마음을 무릅쓰고 글을 썼습니다. 다들 합격의 기쁨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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