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전한 이유

금융권 종사자라면 신분증처럼 갖고 있다는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내가 종사하는 곳은 펀드 판매가 활발하지 않아서 거들떠도 안 보다가 ㅋㅋㅋ

승진 우선순위 등 여러 이해관계로 인해 급하게 시작했다;_;

금융권 종사자지만 경제/경영/통계 이런 경제 분야에 사전지식이 전무한 비전공자로서 독학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경제 비전공자+경제/수학 싫어함+일하면서 공부해야하는 저질체력+의지박약 = 인강 선택

(((철저한 자아성찰이 합격길로 빠르게 인도합니다. 자만하지 맙시다)))

2. 이패스코리아를 선택한 이유

인강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역시 짧은 강의bb

이패스코리아가 타 강의 사이트보다 강의수가 적은 편이다.

내가 수강을 시작한 게 1월 21일부터라서 공부기간이 40일 정도인데

설연휴에는 친척집을 방문해야 하고 주말에 지방을 다녀올 일도 있어서 체감상 30일 남짓 짧은 시간이었다ㅠㅠ

그래서 인강을 고를 때 다음 요소들을 고려했다.

- 마지막 1-2주간은 복습하고 내것으로 만들어야하니 2-3주 정도 안에 인강을 들을 수 있을 것

- 광고가 아닌 합격후기가 많은 곳

- 저렴한 비용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우리 기관 교육포털에 이패스코리아의 일부 강의가 위탁강의로 올라와있었다ㄴㅇㄱ

이 부분에서 정말 엄청난 신뢰를 얻었다ㅋㅋㅋ 직원 투자를 위해 아무 강의나 고르지는 않았을테니 믿고 가도 되겠구나 싶은거라~

교육포털에는 짧은 요약강의만 단편적으로 올라와있어서 종합세트인 패키지를 따로 결제했고 합격하면 환급을 해주니 비용 조건에도 제격이었다.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옳은 선택이었다ㅎㅎㅎ ((결과 볼 때마다 뿌듯해서 웃음이 난다 홍홍홍))

3. 가장 만족스러운 이패스 교수님

솔직히 세 과목 교수님들 다 훌륭하셔서 누굴 고르냐 싶지만,

이 과정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1과목을 탄탄하게 가르쳐준 이동건 강사님을 단연 으뜸으로 꼽고 싶다. (강사님 최고)

1과목 펀드일반이 세 과목 전부를 아우르는 총집합이자 기본이라서 가장 중요하고 시험문제 비중도 가장 크다.

1과목에서 중심을 못 잡으면 2과목, 3과목 가서도 휘청거리는데 강사님이 정말 쉽게쉽게 설명을 잘하시고 흡입력있는 강의력을 보여주셔서 1과목에서도 고득점이 가능했다 ㅎㅎ

목소리가 상당히 부드러운데 졸리지 않고 재밌게 이끄는 게 대단하시다.

4. 합격비결 및 시험공부 팁

공부과정을 간단하게 풀어보면

1월 4주-2월 2주 : 기초입문-최종정리특강-문제풀이

2월 3주-3월 1주 : 문제풀이+핵심탐구 복습 (최소 3회독)

나는 기초가 너무 없어서 기본 용어와 개념에 익숙해지는 게 먼저였다.

기본서가 워낙 두꺼워서 기본서는 아예 제쳐두고 최대한 이 안에서 결과를 얻어내자 냅따 입문강의부터 시작.

입문강의... 이게 듣는 내내 아리송해도 최종정리특강에서 본격적으로 이론을 들으면 '아 그게 그거였구나' 퍼즐 짜맞추듯이 깨닫는 지점이 온다 ㅎㅎ

정확하게 다 외우지는 못해도 '이런 게 있구나, 이런 흐름이구나' 따라가면서 기초 쌓기에 좋았다.

기초입문을 들을 땐 가볍게 들어야지 여기서 너무 몰두하면 시간을 많이 뺏기니 주의해야 한다.

입문강의를 일주일 정도 듣고 최종정리특강으로 넘어와서 본격적으로 이론공부를 시작했다.

최종'정리'특강이라 시험에 나올만한 핵심적인 이론을 문제를 통해 정리해주는데 초보자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게 설명을 잘해주신다.

최종정리특강은 프린트물로 진행하는데 이게 휴대성이 꽤 좋다. 덕분에 출퇴근시간이나 근무시간 여윳시간 같은 짜투리시간에 틈틈이 보고 복습했다.

시험에서 헷갈려서 찍어야 할 땐 가장 눈에 익었던 거, 많이 봤던 거에서 정답인 경우가 많아서 눈에 익숙해지는 게 참 중요하다 ㅋㅋㅋ

최종정리특강을 완강하고 3회독 정도 한 후 문제풀이(한권으로 끝내기)에 들어갔고 여태 배운 것에 좀더 살을 붙였다.

최종정리특강이 기본, 한권으로 끝내는 문제풀이책이 심화과정이라 보면 되겠다.

문제풀이 뒤에는 실전 모의고사 3회분이 있는데 실제 시험보다는 조금 쉬운 편.

시중에 모의고사 문제집이 많이 나와있는데 정말 말그대로 한권으로 끝낼 수 있으니 괜히 이것저것 사지 않았으면 한다. 예상문제와 실전모의고사 문제가 모두 수준급이라 얘네들만 달달달 복습해도 충분하다:)

합격비결 별 거 없다.. 핵심만 모아서 반복 반복 또 반복!

회독할 때 처음에 빨간펜만 썼다가 1회독할 때 눈에 안 들어오는 거 형광펜 추가, 2회독할 때 검정펜 추가

이런 식으로 변화를 주고 시험 전에 얘는 꼭 보고 들어가야겠다 헷갈리거나 좋은 문제는 문제 번호에 v표시를 해서 시험 당일 시험장 가는 길에는 v표시 문제들만 봤다.

+기출문제에 없지만 강사님들이 예상문제로 나올 거 같다 콕콕 집어주는 새로운 트렌드들, 꼭 잡고 갈 것

이번 시험에 자금세탁방지쪽에서 금액 제한 여부에 가상화폐 지문 나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요거 딱 강사님이 주의하라고 집어주셨던 거라서ㅇㅁㅇ! 족집게가 따로 없다 아주

공부 순서에는 개인 성향이 다 있을텐데,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려다보니 조금 팁이라고 한다면..

최종정리특강으로 이론 정리하면서 당연하게도 1-2-3과목 순서로 배우고 달달달 외워놨는데

아무래도 3과목을 마지막에 배웠기 때문에 가장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잖은가?

그래서 문제풀이는 3-1-2과목 순서대로 했다.

3과목 부동산펀드는 양이 적고 간결하며 사실 헷갈릴만한 요소가 별로 없어서 미리 해치우는 걸 추천한다.

2-1이 아닌 1-2 순서로 한 거는 1과목 2과목은 워낙 겹치는 게 많고 1과목에 자금세탁방지, 금소법 등 중요한 내용이 워낙 많아서 그러했다.

3과목은 1-2과목 다 한 후 다시 복습할 때도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쉬운 3과목부터 해치우는 걸 추천.

5. 끝으로

목표를 달성했지만 시험 당일 너무 어려워서 불합격을 걱정하며 결과를 기다리느라 고달팠다 ㅋㅋㅋ ㅠㅠㅠ

실전모의고사 풀 때만 해도 자신감이 넘쳤는데 ㅋㅋㅋㅋ

그렇게 공부했는데도 어찌나 헷갈리는 게 많은지 69점으로 불합격 뜨는 꿈을 꿀 정도로 결과발표날까지 스트레스였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불합격 자체보다 시험본다고 온동네 소문냈는데 떨어져서 수치사할까봐 걱정함ㅋ)

그치만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 성실한 사람을 이길 자 없다!!

비전공자인 나도 해냈으니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 수험생들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