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작년 11월 27일 제33회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에 합격하여 뒤늦은 후기를 써본다. 

한창 공부할 나이인 대학생들이 볼 때는 3개월이면 합격한다는 자격증인데 빡센 직장에 다니고 있고 여러가지 개인사정상 공부할 시간이 넉넉치 않았다. 

인터넷에서 후기를 보니 보통은 예상문제집을 사서 달달 외워서 가던데 이왕 공부하는거 기초적인 부분들부터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이패스코리아 종합반을 당당히 결제했다ㅋㅋ 이 핑계 저 핑계로 공부 안할 게 뻔해서 공부의욕도 불러일으킬 겸 합격하면 돈을 돌려준다는 #환급반을 신청했다 

시험일이 11/27일인데 한달도 안남은 10/31일에 결제를 했고 벼락치기 주제에 기본서부터 보겠다고 기본서도 10만원 이상 주고 샀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했긴 했는데 그래도 공부는 기초가 가장 중요하기에...

[투자자산운용사에 도전한 이유]

이미 대학졸업한지 10여년을 지나(나이가 뽀롱나기 때문에 10여년으로...) 

한참 되었지만 항상 투자자문사나 자산운용사에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미 감정평가사, 부동산자산운용전문인력 자격도 가지고 있어서 커리어를 잘 쌓거나 인간관계(?)를 잘하면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스펙쌓기부터 시작!!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있다!!

[이패스코리아를 선택한 이유]

투자자산운용사는 이패스코리아와 토마토패스, 해커스가 가장 유명한 것 같은데 당시 파악하기에는 이패스는 각 과목별 강사진이 따로 있었고(토마토는 한명이 모든 과목 담당), 해커스는 패스코드인가 문제풀이에 열중하는 것 같아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이패스코리아가 내 성향에 맞았다. 

이왕 자격증 따는거 시험합격만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관련 분야 지식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던 마음에서다. 수강신청 할 때는 의욕에 불탔구나ㅋㅋ ????

[합격비결 및 공부 팁 ]

나의 공부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았다. 갑자기 나이들어 공부하려니 가만히 앉아서 동영상강의를 보고 있으면 눈부터 감겼다. 

그래서 방법은?! 걸으면서 동영상 강의를 들었다. 출퇴근 시간에 일부로 지하철 한두정거장은 걸어가면서 들었고, 한강변에 나가서 걷기운동을 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계산문제 등이 많이 나오는 부분이나 필기하면서 들어야 하는 부분은 주말같은 때 정신이 맑을 때 사무실에서 들었다. 

강의는 기본강의/문제풀이강의/최종정리강의가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기본강의만 다 듣고 사은품(?)으로 준 문제집을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다른 강의는 손도 못댔고... (그리고 나는 원래 문제풀이 강의는 안듣는 스타일이다. 그냥 혼자 문제풀고 해설보면 되는데 굳이 시간내서 강의까지 들어야 하나 싶어서...) 기본강의로 익숙해진 다음에 문제집 풀면서 달달 외웠다

[가장 좋았던 교수님]

나는 이동건 교수님이 가장 좋았다. 

금융투자업 관련한 법률, 규정 등이 워낙 방대한데 어디를 봐야할지 딱딱 찍어주시고 어떻게 나오는지 설명을 곁들여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걸어다니면서 듣기에 가장 좋은 내용이었고 경험이 풍부하신지 시험에 어떻게 나오는지, 시험의 트렌드가 어떻게 되는지도 같이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시험 난이도 등 ]

시험 전날은 항상 밤샌다는 계획이 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결국 2시쯤 잤다.

주변에 같이 본 지인들이 패스코드만 달달 외워서 갔는데 기초강의 듣고 이패스에서 준 문제집 풀고 간 나만 붙었다. 

근데 무시할 수 없는게 내가 사회생활을 많이 하고 전공도 경영학이라 경제학에도 익숙하고 자본시장, 금융상품 관련한 사전지식과 살아오면서 경험으로 알게된 것들이 이미 쌓여있어서 지인들보다 시험공부 접근이 쉬웠던 것 같다. 

[시험종합후기]

나이 들어서 오랜만에 시험이라는 것에 도전했는데 #이패스 강의 도움을 받아 한달도 안되는 시간에 합격을 하니 아직 내 머리가 굳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올 여름에는 이 여세를 몰아서 더 어렵다는 금융투자분석사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시험볼 때 주변 지인들에게 나 시험본다고 소문내고 다녔는데 이게 시험이 임박할수록 괜히 말했나싶어서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시험장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시험 도전하시는 분들 당당히(?) 선언하고 도전하시면 합격확률이 높아지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