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FRM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1112 로 그다지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합격을 했네요. 무엇보다도 이제 슈웨이져를 안 보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가장 컸습니다. :)

직장인이라서 짬짬이 공부를 했습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전날 밤 강의 들었던 내용에 해당되는 슈웨이져를 읽었고, 점심시간에도 간단히 김밥을 먹고 회사 어느 한 귀퉁에 짱박혀서 책 읽다가 근무시간에 복귀하여 업무를 했습니다. 출퇴근시간 공부, 점심시간 활용만 잘 해도 하루에 두 시간 정도는 공부시간 확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득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부 비법이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하지만 제가 활용한 공부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슈웨이져에 충실히 공부했습니다.

슈웨이져 그 자체가 요약본이기 때문에 가급적 건너뛰는 부분 없이 LO와 해당되는 주요 내용을 대략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LO에 calculate와 같은 단어가 있다고 하면 해당 파트의 계산 문제와 공식은 무조건 숙지하도록 노력했습니다.

2. 강의는 여러번 듣지 않고 한번만 듣고자 했습니다.

한번 듣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고, 6~70% 정도 이해되었다고 하면 동영상 강의는 그만 들었습니다. 강사분들의 설명과 판서가 깔끔한 것도 있었지만 슈웨이져에 나름 친절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보면서 이해하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모의고사 풀이 추천합니다.

이패스가 제공하는 모의고사의 효용이 높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의외로 모니터로 영어지문 읽는 게 수월하지는 않아서 미리 연습해두는 효과도 있고요. 항상 그냥 교재만 보아서는 이해되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들이 실제 문제 풀이때는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문제풀이와 오답풀이는 최종 시험 준비에 요긴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GARP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 2회분도 요긴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이상입니다. 앞으로는 또 무엇을 도전할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이패스 덕 많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