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기전에 

아마, 2차를 보시는 많은 분들은 역량도 충분하시고, 공부방법도 명확하신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해서 시험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수많은 후기를 읽어보고 저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였고, 운좋게 붙은 것일 뿐입니다. 참고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시험지원 동기 

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입니다. 금융업 중에서도, 매크로 경제, 채권 등의 진로로 방향성을 잡고 있습니다. CFA 1차를 합격하고, 시험 과정 자체에서 빠르게 지식이 쌓인다고 생각해서학교를 병행하면서 2차시험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응시하였던 1차시험 합격통보를 1월 중순즈음에 받고,

이때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 베이스 

경영학과 학생이다보니 관련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시험에 도움이 되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1차시험을 합격하고, 2차시험을 응시하는 분들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 학습기간 

1월 중순 ~ 5월 중순  약 4개월 

코로나 + 경미한 부상 등으로 약 1달 가량은 책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3개월이라고 하고싶지만, 

저보다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실 다른 수험생분들이 많으실테니 핑계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공부 방법 ( 인강 + 사실상 슈웨이저만)

특정파트를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보다 general하게 전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1. 인강 듣기 2. 들은 인강내용 바로 노트로 정리하기 (정리 잘된 프린트 올려주셨으면 안해도 됨.)

3. 노트내용 열심히 외우기  4. 슈웨이저 1회독 5. 슈웨이저 2회독 및 부족한 부분 복습 + 회계파트 올려주신 커리북문제

1. 인강듣기  ~ 2. 노트정리  

인강을 들을 때 나중에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현재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돌려서 보았습니다. 

인강을 들은 직후에 정리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꾸역꾸역 노트정리를 했습니다. 

또한, 올려주신 pdf 요약 자료가 있으면 따로 정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노트정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빠른 회독을 위해서는 결국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노트내용 열심히 외우기 

정리된 노트를 책상에서 공부하는 시간에 외우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계산하는 것이아니라 외워야하는 과정이면 틈틈히 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딘가 이동하고 있을 때 (버스,기차,걷기)때는 노트내용을 열심히 외웠던 것 같습니다. 기차나 버스의 경우에는 노트를 펼칠 수 있으니 정리했던 노트 내용을 주로 외웠고, 걸을 때는 휴대폰에 pdf 올려주신 자료를 보면서 다녔던 것 같습니다. (좌우를 잘 살펴야하므로 한번 보고 머릿속으로 되뇌이고를 반복했습니다. 또한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은 슈퍼태스킹이라 뇌과학적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4. 슈웨이저 1회독 

1~3의 과정을 거쳤으면 사실 슈웨이저 내용을 쭉쭉 이해하고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는 결국 개념을 확인하고 계산실수를 줄이는 과정으로 변해버립니다. 물론 문제를 풀어봤어야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은 체크해줍니다. 

5. 슈웨이저 2회독까지 한뒤, 부족한 부분만 다시보거나, 체크했던 문제만 다시 풀었습니다. 그리고 회계파트의 경우 강사님이 올려주신 커리북 문제를 풀고 갔습니다.

- 과목별 공부전략 

Ethics & Professional Standards 

1차 때 충실히 공부한편이기도 했고, 합격 수기 중에 어차피 공부 열심히 해도 안된다는 의견이 많아서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규민 강사님께서 잘 정리해주셔서, 요약해주신 자료 1회독하고, 슈웨이저문제 1번풀고, 틀린문제만 전날에 다시 풀고 갔습니다. 1차랑 내용도 겹치고, 공부도 거의 안했기 때문에 투입에 비하면 전략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Quantitative Methods

1차 때 안좋은 성적을 기록했었고, 슈웨이저로만 공부해서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유극렬강사님이 커리큘럼북으로 강의하시긴 하시지만, 설명도 잘해주시고,슈웨이저로 따라가셔도 문제가 없습니다. 주요 계산문제 정도만 할 줄 아시면되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외우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슈웨이저만으로 충분히 커버가능.)

Economics

김형진 강사님께서 공식이나 계산문제를 잘 설명해주셔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문제가 없던 것 같습니다.

강의 + 정리노트 + 슈웨이저 문제풀이(2회독)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권오상 강사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슈웨이저 이외에 올려주시는 커리큘럼북 문제도 풀었습니다. 모든 부분을 강의하시지 않는데, 그 부분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유일하게 버린부분이 있는 과목입니다.)설사 버린 부분이 나오더라도 합격할 수 있는 점수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전략적으로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 정리노트 + 슈웨이저 문제풀이 (2회독) + 올려주신자료 (2회독)

Corporate Issuers

김용석 강사님께서 빠르고 명쾌하게 설명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의듣기 + 노트정리 + 슈웨이저 문제 풀이 (2회독)

Equity Investments 

유태인 강사님께서 엄청난 강의력과, 정수가 응축된 pdf 자료를 가져다주십니다. pdf만 봐도 충분할 정도로 요약을 잘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그래서 pdf자료를 열심히 회독하고, 슈웨이저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계산이 정말 중요한 파트이므로, 슈웨이저 문제를 열심히 풀고, 또 풀고를 반복했습니다. 

강의 + pdf + 슈웨이저 문제풀이 (주요 문제 풀고 또 풀기)

Fixed Income

채권파트는 계산도 중요하지만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이해하면 복잡한 계산이 아니므로 다 풀 수 있습니다. 김종곤 강사님께서 신급 비유와 강의력으로 설명해주셔서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 노트정리 + 슈웨이저 문제풀이 (주요 문제 풀고 또 풀기)

Derivatives 

파생파트는 공부를 하면서 개념도 중요하고, 계산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어려운 파트였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파트도 김종곤 강사님께서 강의하시므로 집중해서 들으면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으리라생각됩니다. 

강의 + 노트정리 + 슈웨이저 문제풀이 (주요 문제 풀고 또 풀기)

Alternative Investments

홍지웅 강사님께서 정말 직관적으로 이해되도록 설명해주십니다. 슈웨이저 문제만 풀 수 있으면 충분히 커버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 + 노트정리 x + 슈웨이저 문제풀이 (2번)

Portfolio Management

홍지웅 강사님께서 포트폴리오파트도 맡아주셨습니다. 요약된 pdf 자료가 있었고,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ㅠㅠ)

마찬가지로 직관적으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수월했습니다. 

강의 + pdf + 슈웨이저 문제풀이 ( 주요 문제 풀고 또 풀기)

결론  

개인적으로 CFA 2차 시험은 정규강의 + 슈웨이저 회독 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 전략을 채택하게됨 ㅠㅠ) 

불안감을 해소하기위해서는 결국 다해야합니다.

learning ecosystem의 주요 문제는 꼭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테뱅 문제풀기와 final 강의 수강도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 

시험에 탈락하더라도 짧은 시간동안 컴팩트하게 공부할 수 있으니,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격증의 합불여부가 아니라 지식을 쌓고, 적용하는 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 

앞으로 시험 보실 분들께는 응원의 말씀을 

합격하신분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탈락하신분들께는 시험을 보신 그 용기 자체에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