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3년 Level 2 합격하게 되어 후기 올립니다.다른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짧게나마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단 Level 1에 비해서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갑니다. Level은 독학했었는데 Level 2부터는 혼자서 공부했을 때 막히는 부분이 있어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5월에 한 번 떨어지고 재도전한 케이스라 2번 공부해서 조금 과하게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 정도 공부하면 충분했다 정도 느낀 양을 적겠습니다.

전반적인 공부방법은 인강 1회 > 커리큘럼북 문제풀이 > 인강 1회 > 과목별 요약정리 및 슈웨저 회독 > 모의고사 > 파이널리뷰 순으로 했습니다.총 인강 2회 (이해안가는 과목은 3회) + 커리큘럼북 문제풀이 + 개인정리 + 모의고사 + 파이널리뷰 (1회) 입니다.아무래도 Level 2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강사님들이 강조하시겠지만 '문제풀이'입니다. Level 2 시험의 특징은 문제가 Item set 단위로 나오지만 한 문제를 못 풀면 다른 문제를 못 푸는 구조는 아닙니다. 문제유형은 크게 바뀌지 않으므로 기출문제들을 통해 배운 내용이 어떻게 문제로 연결되어 나오는지 파악하는게 핵심입니다.

Quantitative Method - 통계가 깊게 들어가면 광범위하고 난해한 과목이기에 CFA 커리큘럼은 이런게 있다 정도만 훓고 가는 정도입니다. 개인정리를 통해서 흐름을 정리해 놓으시면 문제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개념이 있고 이건 언제 쓰고 깔려있는 가정은 무엇이고 장단점이 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강 1회 + 슈웨저 문제풀이 + 인강 1회 + 테뱅 문제풀이 정도 추천합니다.

Economics - 인강 2회 수강했을때 내용이해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계산문제가 나올법한 LOS들은 슈웨저 예제 다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역시 인강 1회 + 슈웨저 문제풀이 + 인강 1회 + 테뱅 문제풀이 정도 추천합니다.

FSA - 통계와는 조금 다르게 광범위한 과목을 몇 개 주제에 집중한 형태입니다. 슈웨저 교재는 좀 두서없이 전개되어 있지만 권오상 강사님이 워낙 프로셔서 핵심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챕터당 칠판 1장으로 정리해 주십니다. 그 결대로 따라가시면서 계산문제 익히시고 이론으로 하나씩 살 붙여가면 될 듯 합니다. 강사님이 커리큘럼북 문제도 풀어주시는데 강사님이 풀이하실 때 쉬워보이는 착각에 빠지기 쉬우니 따로 커리큘럼북 문제 꼭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Final Review때도 전반적인 정리를 해주셔서 인강 1회 > 커리큘럼북 문제 > 테뱅 문제풀이 > 파이널 리뷰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회계베이스가 부족한 경우 메인테마들은 인강 1번 정도씩 더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Corporate Issuer - 전반적인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른 과목들과 접점이 많아 저는 FSA와 Equity 공부 이후에 공부할 것을 추천드립니다.인강 1회 + 커리큘럼북 문제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Equity - 공식암기에서 계산문제로 이어지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공부패턴입니다.  유태인 강사님이 교재 따라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요약노트도 준비해주셨습니다. 인강 2회면 충분히 개념 정리하시고 커리큘럼북 문제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Fixed Income - 개념이 생소하고 난이도가 어려운 과목 중 하나입니다. 비중도 크고 개념이 파생상품과도 연결되어있어 버리기도 힘든 과목입니다. Level 1때는 이해보다는 단순히 암기하는 식으로 문제 정답만 찾는 식으로 넘어왔는데 Level 2되니 막막한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김종곤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확실한 개념정립을 위해 인강 3회까지 들었지만 Level 1때 이미 강사님과 함께 하셨던 분들은 2회면 충분할 거로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는 슈웨저 문제 + 커리큘럼북 + 테뱅까지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Derivatives - 난이도 어려움; 비중이 적어서 다행인 과목이 아닐까 합니다. 달랑 2챕터인데 대부분 계산문제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채권에서 이어지는 개념이 장착되지 않으면 난해합니다. Fixed Income과 더불어 이론의 암기보다는 계산에 적용할 수 있게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유형별로 풀이방식을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BSM나오는 뒷부분은 암기 동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Alternative Investment -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비중이 적은 과목치고 들어가 있는 양이 생각보다 많은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산이 포함되어 있는 LOS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강 1회 + 커리큘럼북 문제 + 테뱅 문제풀이 정도 추천합니다.            

Portfolio Management - 강의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여러 챕터들로 나누어져 있고 중복되는 부분도 더러 있습니다. 시험에 출제되는 부분들은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홍지웅 강사님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 깔끔했습니다. 인강 1회 + 테뱅 문제풀이 + 슈웨저 n회독 추천합니다.               

Ethics -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김서호 강사님이 제시하시는 이런 토대로 이런 기준 및 강령들이 쌓아올려졌다를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핵심 예시도 잘 짚어주시니 결대로 정리, 요약하시면 문제풀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이 과목은 문제풀이를 해보시면 지문에 따라 난이도가 복불복입니다. 대놓고 햇갈리게 출제하면 답이 없으므로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는 것은 비추합니다.         

추가적인 부분: Learning EcoSystem에서 제공하는 Practice Problem들은 크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커리큘럼북 문제와 테뱅문제에서 겹치는 부분들이 많고 해설들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오탈자 및 오류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시판 민심이 좋지 않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 양질의 강의를 제공해주신 강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Level 2 도전하시는 수험생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강사님들의 강의/문제풀이와 더불어 반드시 주도적인 공부가 충분히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