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네요. 우선 제 수기는 항상 열심히 하실 수 있는 분들보다는 집중력이 약간 떨어지고 오래 앉아있지 못하시는 분들이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FARE :

저는 FARE를 올해 4월에 봤었습니다. 그 당시 IFRS가 얼마나 나올지 예측이 어려워 다들 어찌해야 할지 난감했던 때였습니다. 저도 많은 걱정을 가지고 준비를 했는데 성격이 보수적으로 준비하는 성격이 아니었던지라 가능성은 낮지만 나올수도 있다고 했던 부분들은 과감하게 skip하고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나와도 1~2문제밖에 안 나오는 부분에 매달리기 보다는 확실히 나오는 부분을 무조건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공부했는데 다행히 78점으로 합격했습니다. 특히 FARE의 Multi문제는 대부분이 계산 문제인데 복잡한 계산보다는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알려주신 그 패턴만 알고 있으면 대부분이 풀리기 때문에 Bisk나 다른 문제에 할애하는 시간보다는 부교재에 중점을 둬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수업시간 외에는 Bisk한번도 안봤습니다. 문제는 부교제 문제와 Release Question으로 충분히 커버되고 진짜 중요한건 부교제의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때에는 문제한번 더 푸는것 보다 빠르게 책 회독수 한번 더 늘려서 그 파트에 대한 이해력을 늘리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공부해야 최근 Simulation 문제를 해결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imulation문제가 이제는 작게 쪼개져서 굉장히 많은 Pool이 나오기 때문에 선생님들 께서도 하나하나 뭐가 나올지 예측하시기 힘드시기 때문에 기존에 나와있는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부교제를 통해 내용을 확실히 숙지했을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푸실 수 있으실꺼 같습니다.

Audit :

Audit은 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가장 고생했던 과목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특히나 Audit 과목은 선생님께서 워낙 잘 알려주시고 쉽게 가르치셔서 강의를 들을 때는 쉽게 넘어갔던 부분이 혼자 공부 할때는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저는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Audit은 전체 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계약 전부터 Report까지 일련의 절차를 A3용지에 크게 그려보고 각 절차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혼자 써보고 생각 안나면 다시 책을 찾아보고 이해 안가는 부분은 질문을 하거나 해서 채워 넣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했을때 장점은 부교제를 다독할 때 시간을 많이 줄여 줬습니다. 무작정 부교제만 읽을려고 하다보니 양도 워낙 많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앞에 부분만 많이 읽게 되는데 저렇게 책을 읽기 전에 자기만의 틀을 짜보고 책을 읽게 되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상이 되고 자기가 모르는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BEC :

저는 BEC 과목을 작년에 붙어서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못드릴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공부했던 방식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BEC과목은 5과목이나 되기 때문에 저는 적략적으로 공부하자고 생각했습니다. 한 과목 씩 들고 가시는 분들이야 상관없지만 여러 과목을 들고 갈 경우에는 모든 걸 자세하게 다 보고 가기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원가회계와 재무관리 중심으로 공부하고 나머지는 시간 날 때마다 계속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BEC는 워낙 과목이 많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최대한 많은 부분을 보는 것이 중요한데 IT 같은 과목은 공부해도 모르는 부분에서 워낙 많이 나오기 때문에 IT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말고 아는거 나오면 풀고 모르면 찍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제는 저 같은 경우는 마지막 Final Review 한번보고 혼자 문제 다시 한번 풀어보는 정도로 들어갔는데 대부분의 문제가 내용만 알면 풀 수 있게 나오기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원가회계나 재무관리 그리고 Coporate Governance에 중점을 둬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Reg :

요즘 가장 어렵고 얘기가 많이 나오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간신히 붙긴 했는데 Simulation 같은 경우에는 책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던 것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저도 난감했습니다. 우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Reg의 합격여부는 BL, BS 보다는 Tax에 따라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시험날짜를 정해놓고 공부량이 너무 적어서 BL은 Federal Security 부분과 좀 중요하다고 하는 Part 두 세군데만 보고 들어갔는데 78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당연히 다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겠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전략적인 선택을 하신다면 대부분의 시간을 Tax공부에 할애하고 BL은 중요하다고 했던 Part들을 학원에서 동영상으로 빨리 한번 돌려보시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Tax공부를 함에 있어서는 김영수 선생님의 부교제의 뒷부분 그러니까 Trust부분과 Estate 등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는 부분을 기회가 되신다면 다른 교제나 자료를 찾아서 자세하게 정리하시고 가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제가 4월과 7월 이렇게 두 번 봤는데 이쪽에서 Simul까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학원 강의가 Update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뒷부분을 정리하고 가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졌는데 저는 대부분 간당간당하게 붙어서 이런 수기를 써도 될까 생각해봤는데 저처럼 오래 앉아있기 힘드시고 시간 없으신 분들 공부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하고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써봤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정말로 전략적으로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괜히 Bisk붙잡고 계속 문제만 풀지 마시고 그 시간에 부교제로 내용을 제대로 한번 더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날씨도 추워지고 공부하시는데 힘드실텐데 모두 파이팅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