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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후기>국제자격증>CFA>시험/합격후기

제목 전공자 50일 전념 CFA 레벨 1 상위 10% (24년 8월) 합격 수기 등록일 2024-10-22

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쯤, 이패스코리아 강의로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를 합격하고 합격자 인터뷰를 촬영하며 내년부턴 CFA를 향한 여정을 달린다고 언급했었는데,

실제로 올해 CFA Lv.1 합격 수기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항상 좋은 강의 올려주시는 이패스코리아에게 감사합니다.

좋은 강의와 자료 덕분에 50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상위 10%의 성적으로 가성비 있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CFA라는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고민하던 순간부터, 시험 준비 기간, 그리고 시험 당일에까지도 CFA 수험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제 경험과 생각, 팁을 자세하게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현재 경제금융을 전공하고 있는 3학년 학부생입니다. 관련 전공 과목들을 열심히 수강했으며, 금융권 진로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활동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CFA는 군대에서 진로를 탐색하던 중 처음 알게 된 자격증입니다.

금융과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자격증이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자격증이라고 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험 후기를 많이 찾아보고, 커리큘럼도 살펴보았는데, 저에게 하나의 큰 무기가 되어줄 것 같았습니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저만의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CPA, 로스쿨 등 전문직은 너무 경쟁적이고, 오랜 수험 기간을 견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CFA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CFA를 하기로 마음먹은 주요 목적 10가지를 아래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든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되새기며 힘냈습니다. CFA 취득을 고민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아래 내용을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CFA 응시 목적>

  1. 경제, 금융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 자격증입니다.

수십 년 동안 실시되어 왔고, 전 세계 금융권에서 인정받는 자격증입니다. 많은 CFA 차터홀더들이 금융업에 포진해 있으며, 높은 자리에도 계십니다.

미국 회계사나 변호사 외에 상경계에서 취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1. 제 전문 분야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 전공은 경제금융인데,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은 시험이 끝나면 쉽게 잊혀지곤 합니다. 개념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나중에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CFA를 준비하게 되면, 경제와 금융 관련 10개 과목을 한 번에 시험 보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지식들을 복습하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혼재되어 있던 개념들을 한 번에 정리하는 데 좋습니다.

물론 혼자서 여러 전공 도서들을 정리하면서 공부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커리큘럼을 통해 공부하면 더 의욕도 생기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전공 지식을 국제적인 기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했습니다.

  1. CFA 공부와 학교 전공 공부가 다양하게 겹치므로 함께 공부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CFA에서 먼저 공부한 내용이 학교 전공 과목에서 나오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CFA에 나오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습과 복습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 덕분에, 경제와 금융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전공 공부도 더 재미있어졌으며, 학점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CFA 시험 대비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갔을 때도 CFA를 대비한다고 생각하며 투자론과 미시, 거시경제 과목을 열심히 수강했습니다. 나중에 시험칠 CFA를 염두에 두고 공부한 덕분에 영국에서 모든 과목에서 First 등급(A+)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의 전공 공부와 CFA 공부에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 경제, 금융 분야를 영어로 배움으로써 영어 실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CFA는 영어 시험입니다. 영어로 경제와 금융 지식을 테스트합니다.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영어권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외국의 영어 자료와 뉴스를 빨리 읽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영어 독해 능력이 필수입니다. CFA는 주어진 시간 내에 영어 자료를 정확히 해석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와 금융은 영어로 공부할 때 더 이해가 쉽고, 그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어 단어들을 한자로 번역한 한국어 교재는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경제라는 학문을 만든 서양인의 관점에서 서술된 영어 문장으로 공부해야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 CFA를 가진 사람들 간의 네트워킹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CFA 협회 네트워크가 있으며, 금융업에서는 네트워크와 신뢰가 중요합니다. 이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링크드인에서도 CFA 소지자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같은 CFA 소지자끼리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명함 이름 뒤에 CFA를 붙이면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1. 시간이 많은 대학생 시기가 지나면 직장과 병행하기 정말 힘듭니다.

시험 준비를 업무와 병행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보았는데, 시험 범위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레벨별로 300~400시간이 넘는 공부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직장과 병행한다는 것은 초년생에게 특히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CFA를 취득할 생각이라면, 대학생 시기에 공부하는 것이 더 큰 시간 절약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1. 타 금융 자격증 취득 시 일부 과목, 레벨 면제 혜택이 있습니다.

CFA는 국제적으로 권위가 있어 다른 자격증과의 제휴를 통해 혜택을 제공합니다. CFA를 취득하면 총 2레벨까지 있는 CAIA의 레벨 1 시험이 면제된다고 합니다. 예전엔 FRM도 레벨 1 시험 면제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험 면제뿐만 아니라 내용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여러 증권, 금융 자격증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국내 증권, 금융 자격증들을 먼저 취득하고 CFA를 준비했는데, 대부분 들어본 내용이어서 공부가 더 수월했습니다. CFA를 먼저 하고 국내 자격증들을 취득하는 것도 효율적일 것입니다.

  1. MBA, Ph.D 유학 시 가산점을 받거나 수강 과목 면제 혜택이 있습니다.

해외 MBA 지원 시 금융 분야에 대한 관심을 어필할 수 있고, 일부 해외 금융 석사 과정에서는 CFA 소지자에게 졸업 필수 과목 몇 가지를 면제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영어로 경제와 금융을 이해하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추가적인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취업이나 이직 시 좋은 무기이며, 어느 정도의 전문성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금융권 이직이나 다른 직무로의 전환을 위해 CFA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금융권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도 CFA를 통해 금융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면접 시간 동안 본인의 실력과 성실함을 모두 보여주기 어렵지만, CFA 소지자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실력과 성실함을 빠르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권 외의 다른 산업에서도 금융에 대한 준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1.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경제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기초적인 발판이 될 것입니다.

CFA는 경제와 금융 전반의 이론과 실무를 다루는 시험입니다. 이를 공부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CFA를 공부할수록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 능력이 커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CFA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추가적인 공부로 메워야 하겠지만, CFA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기초 역량은 충분히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FA 커리큘럼과 시험 내용도 매년 새롭게 바뀌기 때문에 실무적이고 최신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CFA를 준비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습니다.

먼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레벨별 최소 300~400시간의 공부 시간이 필요하며, 응시료 또한 수백만 원이 듭니다. 강의를 수강하면 그 비용도 백만 원이 넘습니다.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또한, 많은 현직자들이 CFA 차터가 아닌 레벨 1, 2까지만 할 거면 시작하지 말라고 합니다. 최종 목표가 CFA 자격증이 아니라면 굳이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격증의 권위를 목적으로 한다면 최종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분야와 직무에 이 자격증이 맞는지 신중히 고민하고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 번 시작하면 매몰비용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한 레벨 통과 후 다음 레벨 시험 횟수 제한이나 기한은 없습니다.

또한, CFA는 라이선스가 아닙니다. 변호사나 회계사처럼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자격이 필요한 분들께는 AICPA(USCPA)가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험 준비 기간 및 준비 방법 >

 

24년 1학기 종강한 뒤, 계절학기, 타 자격증, 논문 스터디 등과 병행하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50일 소요했습니다. 시험은 8월 22일 오후 3시에 응시했습니다.

 

1. 이패스 CFA level 1 개념 강의 전부 1회독(전부 2배속으로 수강) + 슈웨이저에 바로 필기 [28일 소요]

2. 슈웨이저, 강의 자료를 다시 처음부터 읽으며 노트 한 권에 모든 과목 내용 요약 정리 [18일 소요]

3. 정리한 노트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복습[1일 소요]

4. 이패스에서 제공해준 Testbank문제집 두 권 전부 풀기(Fixed Income과 Derivatives는 못 풀었고, FSA는 조금만 품) [3일 소요]

5. CFA 홈페이지에서 제공해준 Mock Exam(모의고사) 1,2 회 풀고, 정리노트에 오답 정리(Mock는 2회까지만 무료로 제공됨) [2일 소요]

6. 이후엔 정리 노트만 들고 다니면서 시험 직전과 시험 중간에 훑어보기. [1일]

(자세한 일자별 공부 내용은 개인 블로그에 적어두었습니다. 필요하시면 참고해주세요. 자세한 일자별 공부 내용, 후기)

 

이렇게 공부했을 때 상당히 효율적이고 밀도 있게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CFA 강의는 예전에 레벨 1 + 레벨 2 (총 2년 기간) 세트로 이패스코리아 인강 사이트에서 결제했습니다. 23년 9월부터 25년 8월까지 수강 기간이며, 레벨별로 결제하는 것보다 수십만 원을 절약했습니다.

이패스코리아 인강은 2년 넘게 애용하고 있는데, 강사분들 설명이 매우 훌륭하시고, 권오상 회계사님의 수업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다른 강사님들도 개념을 잘 잡아주시고, 특히 윤리(Ethics)의 경우, 강사님이 알려주신 포맷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채권은 강사님이 말씀하시는 내용 하나하나 깊이와 의미가 있어서, 어렵더라도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여러 번 듣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쓰입니다.

 

< 강의 수강 순서 >

CFA 강의를 들을 때 어떤 순서로 듣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강의 순서 고민만 여러 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Fixed Income -> Derivatives -> Economics -> Equity -> FSA -> Corporate -> Portfolio -> Alternative -> Quant -> Ethics

이 순서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우선, Time Value of Money라는 화폐의 시간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전체 CFA의 핵심인데, Fixed Income으로 시작하여 그 개념을 정립한 후 다른 과목들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에서 이자율과 차익거래, 화폐의 시간 가치를 이해한 후 파생상품까지 연결해 공부하고, 경제에서는 주요 개념을 잘 이해하며, 이자율과 환율의 관계도 이해해야 합니다. Equity에서 잠시 쉬어가며 주식 가치 평가 공식 몇 개를 암기하고, FSA에서는 힘을 줘야 합니다. 그 후 Corporate에서 자본구조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쉬어가고, Portfolio에서는 포트폴리오 이론(CAPM 등)을 제대로 이해하며 기댓값과 분산 계산하는 방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Equity와 Alternative는 상식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비트코인이나 부동산 이야기도 나오지만, 핵심은 헤지펀드 수수료 계산입니다. Quant에서는 기초 통계, 가설 검정, 분포 등을 잘 이해해야 하고, 로그 정규 분포도 이해해야 합니다. Ethics는 강사님이 설명을 잘해주시므로 전체 틀을 잡고 사례가 어떤 규정의 어느 부분을 위반했는지 연습하다 보면 감이 오게 됩니다.

 

저는 강의를 들으면서 바로 슈웨이저에 필기를 했고, 한 번 다 듣고 나서는 노트에 요약 정리를 했습니다. 노트 요약 정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념들이 많이 섞여 있어서 스스로 정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또한, 까먹은 부분을 바로 찾아서 다시 외우기에도 편하고, 들고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이패스에서 제공해 준 Testbank의 경우, 후기를 보면 양이 많아서 안 풀고도 합격한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더 많은 연습을 위해 빠르게 풀었습니다. 비슷한 문제들도 많았고, 막히는 문제는 바로 해설을 보고 풀이를 익혔습니다. 과목당 2~3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꼭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몇 과목 빼고는 3일 동안 다 풀었습니다.

CFA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Learning Eco System(LES)는 따로 풀어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연습문제 수천 개가 무료로 제공되니, 시간이 나는 분들은 풀어봐도 좋을 듯합다. 물론 안 풀어도 Level 1 차원에서는 괜찮았지만, Level 2에서는 LES도 풀어보려고 합니다.

'단권화'와 '개념 정리'가 정말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과목을 하나의 노트에 정리하였는데, 그러면서 제가 정확히 모르던 부분도 깨닫게 되었고, 기초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복습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모든 후기에서 중요한 것으로 강조된 Mock exam은 시험 전에 반드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시험과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하고,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Mock exam에 나온 문제들은 맞은 문제들도 모두 꼼꼼히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5일 전부터 3일간 Testbank 문제를 풀었고, 시험 2일 전부터 Mock exam을 풀었습니다. 조금 더 일찍 풀어볼 걸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Mock Exam 1에서 Session 1은 82%, Session 2는 79%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지만, 점수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헷갈렸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모두 복습한 뒤, 그다음 날(시험 전날)에 Mock Exam 2를 풀었습니다. Mock Exam 2에서 Session 1은 83%, Session 2는 82%가 나왔습니다. 

시험 직전에 풀어본 Mock exam 점수가 이 정도였으니, 실제 시험과의 난이도 차이나 자신이 합격권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Mock exam에서 70% 이상 나오면 합격권이라고 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체감 난이도는 Mock exam과 비슷하지만, 더 복잡하고 헷갈리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잠실 시험장 후기- SITC서울국제공인시험센터>

서울 잠실의 시험장을 선택하여 응시했습니다.

시험장 입구는 세븐일레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시험 감독관분들은 매우 친절하셨고, 여권 확인 후에 입장했습니다. 일찍 가면 먼저 시험을 볼 수 있다는데, 저는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들어간 순서대로 사물함이 배정되고, 번호표를 불러주면 몸 수색을 한 후 시험장에 들어갑니다.

시험장에서 종이와 연필을 제공해주고, 투명한 페트병에 담긴 물은 들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Session 1을 먼저 다 풀고 제출하면 남은 시간 동안 쉬는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노트를 보았지만,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휴대폰도 쉬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었고,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제공되는 초콜릿과 과자가 있었지만, 저는 제가 준비해간 간식을 먹었습니다. 쉬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습니다.

Session 2에 들어가기 전에 또 한 번 몸 수색을 했습니다. 컴퓨터에서는 쉬는 시간 타이머가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입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Session 1 때 사용했던 연필은 그대로였고, 종이만 교체해주셨습니다.

토플 때는 연필도 새 것으로 바뀌어서 불편했는데, 이 점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Session 2도 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먼저 다 풀고 나오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두 세션 모두 시간을 꽉 채워 최대한 검토하며 풀었습니다.

시설은 매우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마우스는 약간 오래된 것 같았지만,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시험장은 토플과 GRE 시험장으로도 사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헷갈리는 15~20문제 제외하고는 1시간 정도만에 빠르게 한 번 풀고,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30~40분 정도 검산한 뒤에, 나머지 헷갈리는 문제들을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형광펜 기능 사용하면 좋습니다.

 

< Practical Skills Module>

시험 후에는 PSM이라는 모듈을 이수해야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험 전에 이수해도 되고, 시험 후에 이수해도 됩니다. 저는 시험이 끝나고 하루 만에 이수를 완료했습니다. CFA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My Accounts -> CFA Program -> My Practical Skills Modules로 들어가서 Python과 Financial Modeling 중 하나를 선택해 들으면 됩니다. 저는 Python 모듈을 선택했는데, 나름 유용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시험 결과 >

2024년 8월 CFA Level 1의 합격률은 44%라고 합니다. 점수 보고서를 보면 내 점수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응시자 중 상위 10% 이내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보통 합격선은 상위 1% 점수의 70% 정도로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위 1%가 100점을 받는 것은 어려우므로, 대략 90점대라고 가정하면, 70%는 약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의 점선은 상위 10%의 점수를 나타내며, 그 위 실선은 저의 점수를 나타냅니다. 주위에 색칠된 영역은 시험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형성되는 신뢰 구간을 의미합니다. 이 신뢰 구간이 아슬아슬하게 합격선을 걸칠 경우, Ethics 점수로 최종 합격 여부를 판단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전 세계 응시자들 중 상위 10% 이내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과목별로 저의 점수의 상대적 위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available points의 70%(70점)선을 상회했습니다. Corporate issuers를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 고득점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과목별로 과락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과목별 점수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CFA Program Level 1 pass를 인증해주는 배지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레벨 1이나 2까지만 통과하더라도 이 배지를 통해 인증할 수 있습니다. 이 배지는 이력서에 기재하거나 링크드인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많은 블로그, 게시판의 후기글들을 통해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저의 경험과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신 주위 분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공부하며 힘이 되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습니다.

이 글이 CFA를 고민하거나 준비 중인 분들, 그리고 금융권에 관심 있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11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이 글을 보고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블로그(클릭)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최대한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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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level 2, level 3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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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확인했습니다. 파이널 강의는 안 들었습니다! 정규 강의만 1회독 했습니다.
  • ★★★★★
  • 김영*
  • 2025.01.14 21:11:54
  • 이패스코리아에서 파이널 리뷰 강의도 수강을 하셨는지요? 궁금하네요..
  • ★★★★★
  • 조승*
  • 2024.11.08 2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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