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IFRS관리사 우수합격자 합격수기 이윤수님의 합격수기입니다.

1. IFRS관리사 응시 이유

2013년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 학교수업을 통해 쌓아왔던 회계학의 지식과 자격증은 성취감을 주기도 했고,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이제껏 공부한 회계학의 지식으로 과연 ‘사회에 나가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배웠을까?‘ 대한 의문이 생겼고, 도서관 쌓인 수많은 전공서적들을 살펴보다 책장 귀퉁이에

놓인 IFRS관리사교재의 첫 장을 펼쳐보고는 비로소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2. 시험준비 과정

12월 초 재경관리사를 응시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앞으로의 1년간의 계획을 생각하던 중 눈에 띈 ifrs관리사 시험. 본격적으로 교재를 구입하고 공부하기 시작한 건 1월 중순, 3월시험까지 2달이라는 시간이 남았기에, 3~4개월의 비교적 단기간의 공부에 익숙해있던 저는, ifrs관리사 시험 역시 그리 길지 않은 겨울방학동안 집중력 있게 공부하자고 계획을 잡고, 한 달간 이론교재 2권을 2회 정독하면서 노트필기를 하고, 2주간 문제풀이, 1주간 이론복습 및 문제풀이 복습, 마지막 1주일은 3일씩 쪼개서 문제집에 나와있는 이론파트를 3일, 계산문제파트 역시 3일간 부족한 부분, 막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풀어보면서 시험전날까지 준비했습니다.

3. 합격을 위한 나만의 비법

공부를 하면서 특별히 ‘나만의 비법’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공부방법을 소개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공부한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첫째, 문제풀이를 통한 반복학습입니다.

처음 1달간 이론교재를 읽고 문제풀이를 했을 때 느꼈던 가장 큰 압박감은 최소 3줄이상되는 지문길이였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풀려니 당황하게 되고,

결국 문제 자체를 읽고 빠르게 판단하기도 힘들었고, 설사 풀리더라도 오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2회 가량은 최소 5분간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한 문제씩 천천히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풀려고 노력하였고, 3회~4회차부터 비로소 문제가 익숙해지면서 당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반복학습이 큰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시험준비과정동안 저는, 연결재무제표의 계산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최소 3회,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 금융상품, 리스, 사업결합, 파생상품 및 위험회피회계, 현금흐름표부분은 4회 가량 풀어보았습니다. 풀이 횟수를 늘리면서 단순히 답을 맞추기 보다는, 유형별로 문제를 묶어놓고 시험당일 날 풀이시간을 고려해 정확하고 빠르게 풀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둘째, 이론부분을 스스로 이해하기 쉽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IFRS관리사 시험은 회계기준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회계사, 세무사 공부를 해보지 못한 저로썬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각 단원별로 핵심내용과 IFRS관리사 수험교재에서는 중요하게 언급이 되지 않은 부분. ifrs관리사에서는 다른 견해를 보이는 부분 등은 수험교재와 별도의 학교수업용 회계책을 가지고 서로 비교하면서 정리를 했고, IFRS관리사 시험에서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서술형문제를 중심으로 교재에 체크한 부분을 토대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딱딱하고 이해하기 힘든 문구는 문구위치를 앞뒤로 바꿔가면서, 그림 또는 표를 통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구조화 시켜서 정리해나갔습니다.

셋째는,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문제풀이 회차를 거듭하면서 오답률이 줄지 않았을 때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계속해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틀렸다는 것입니다. 저는 부족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노트에 따로 체크해나갔습니다. 같은 유형의 계산문제를 틀렸다면 계산하기에 앞서 이론부분 제대로 정리되었는지, 나름대로 만든 회계공식이 잘못되었는지 등,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다시 살펴보았고, 이연법인세부분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별도의 세법책을 펼쳐보기도 했습니다.

4.시험 10일 전 공부 방법.

시험 10일을 앞둔 시점, 이론, 계산부분을 3일씩 나눠서 최종적으로 공부한 것을 마무리해야 할 시기에 학교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했던터라 틈틈이 시간이 남을 때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이때쯤 IFRS관리사 기출문제를 풀면서 점검하는 단계이지만, 저는 기출문제가 상대적으로 문제집보다 쉽다고 느꼈고, 시험당일까지의 시간도 부족해서, 단지 시간안배를 위한 연습에만 초점을 둘뿐 기출문제풀이를 점검하고 복습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출문제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비슷한 유형도 나오기 때문에 꼭 풀어보고 복습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5.합격한 후, 소감

원서접수 후에 기초실력을 테스트해보고자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커트라인에 미달했을 때,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는 열망과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의 기쁨은 사라지고, 단순히 합격만을 위해 공부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 1달 동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앞으로 사회의 첫발을 내딛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면서, 정확하고 제대로 알아야지만 회계는 올바르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공부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우수합격자로 선정되어서 기쁘고, 회계지식을 검증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고 봅니다.

6. 감사인사

ifrs관리사 자격시험은 재무?회계부서에서 일하는 실무자 분들에게 실무자로서의 능력과 지식을 확인할 수 있고,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의 그동안 습득해온 회계지식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또한 취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국제회계기준에 대한지식을 충분히 습득했다는 검증절차를 거쳤다고도 볼 수 있을 만큼 난이도 있는 자격시험이며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한국CFO협회 분들과 IFRS관리사 자격시험 관리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본 시험후기는 IFRS관리사 홈페이지(http://www.ifrstest.org/)에서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