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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후기>금융투자자격증>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시험/합격후기

제목 또 합격했습니다 등록일 2009-11-14
내 나이 53세 주위에서 "박사장 왜 편히 살지 그 고생을 하냐"고 걱정스런 이야기를 많이들 했지만 나는 그들이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자들일까? 라고 생각하며 꿋꿋이 하루 평균 15시간씩 꼬박 32일을 사설 독서실에 파 묻혀 살았다. 수능과 겹쳐 집근처 독서실에 자리가 없어 고덕역까지 천호역에서 7-8정거장을 버스를 타고 가 자식보다 어린 고딩들과 함께 공부를 하려니 처음에 조금 쑥쓰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지금 와 생각하니 잘 참고 견뎠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온다. 작년 이맘때 처음으로 증권투자상담사에 도전하여 81점을 득하고 당당히 합격,주위로 부터 부러움을 받기도 하였던 터라 만만하게 보고 처음 강의를 듣는 순간 '어라 이거 큰일이네 괜히 시작했나' 라고 후회가 들 정도로 너무 생소한 과목이라 무척 당황되며 힘들었다. 하루평균 6시간씩 학원에서 강의를 끝내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 머리도 아프고 지쳐 쓰러지기 일보직전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인강에서 합격후기를 보면 쉽게들 합격되는데 내가 바보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정성기 교수님이 매 강의마다 하신 말씀 여반법 (여러번 반복)을 생각하며 기본교재와 학원문제집 그리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문제집을 풀면서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참으로 지난 증투시험보다 어려웠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되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물론 한창 재미를 붙인 골프도 안하고 공부에만 몰두하였다 10일정도 지났는데 하도 의자에 앉았더니 항문주위에 물집이 생겨 연고를 바르는 등 고생도 많이 하였다. 머리도 빠지고 외워지지는 않고 나 지신과의 싸움은 참으로 처절한 전투 그 자체였다. 11월 1일 10시 송파구 가락중학교에서 시험지를 받아 본 순간 너무 쉽게 출제되어 문제를 풀면서 내가 너무 공부를 많이 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며 쓴 웃음이 나왔다. 80분만에 문제를 다풀었다. 시험전날 한문제라도 더 풀기 위해 밤을 꼬박 새웠던 터라 너무 피곤하여 집으로 가려고 시험지를 제출하니 시험감독관이 10분후에 나가라고 해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고 합격을 자신했다. 주위에 합격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혹시 OMR카드에 답안을 잘못 적지나 않았나 하는 걱정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하지만 13일 오전 10시 당당히 71점으로 합격을 하여 액자에 합격증을 걸어놓고 바라보노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 자리를 빌어 열심히 가르쳐 주신 정성기교수님, 조남종교수님 그리고 이동건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조만간 종로에 나가 술한잔사겠습니다. 하하하 항상 웃으며 도와준 김도형주임님께도 감사드리며 서로 격려하며 같이 공부한 홍윤선,장동준 학우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합격을 축하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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