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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후기>국제자격증>CFA>시험/합격후기

제목 2018년 레벨2 재수해서 합격 등록일 2018-08-16
작년 시험은 떨어진 사람들 중에서도 하위 30%라는 충격적 성적표!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도전한 이유는, 우선 공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란 자기 합리화와, 아쉬움 때문! 레벨1과 달리 레벨2는 공부 시간이 적어도 2배는 필요합니다. 레벨1은 공부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은 물론 개별 문항이라 공부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레벨2는 6문항씩 세트로 나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이냐면요, 어지간하면 6문제로 묶어서 낼 만한 토픽이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 쉬울 것 같죠? 아니죠. 뻔히 나올 문제를 알고 있는데 당락을 가를려면 얼마나 어렵게 내야할까요? 무엇보다 레벨1에서는 좀 이해가 안되거나 어려운 토픽은 그냥 건너 뛰어도 됐습니다. 그래봐야 한 문제, 두 문제니깐. 어차피 이 시험 100점 맞는 것이나 80점 맞는 것이나, 통과만 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레벨2는? 만약 내가 건너뛴 토픽에서 아이템 세트가 출제되면 최소 4문제는 안녕을 고해야 합니다.(2문제는 찍어서 맞히거나 아주 어렴풋한 기억을 뒤지고 뒤져 찍어야죠) 그렇게 두어 세트 날려보세요. 그 다음부턴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그러니깐 1부터 100까지 거의 고른 비중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당연히 공부량이 많아지고 외워야할 것도 많아집니다. 이걸 무시했다가 작년에 손도 못대고 날린 아이템 세트 몇개 있습니다. 책 귀퉁이에 있는 아주 작은 공식, 시덥잖은 내용이라도 다 머릿속에 있어야 합니다. 특히 FRA나 Equity, CF 처럼 토픽별로 딱딱 나눠지는 과목일 수록 자칫 강사님이 덜 힘을 준 토픽은 설렁설렁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52시간제 도입도 안된 올해 초 상황에서 제가 마냥 다 달달 외울순 없잖아요. 52시간제 돼도 슈웨져 다 외울 시간은 부족할 겁니다. 그래서 제 선택은 과감히 과목 2개를 포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배점이 낮은 걸로. 영어가 약하기 때문에 윤리 포기했습니다. 미국애들 10분 공부하면 될 내용을 영어 때문에 한시간 넘게 붙잡고 있는게 합리적이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으로 통계. 이걸 왜 포기했는지는, 이따 과목별 후기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합격했으니 당연히) 대성공이었습니다. 윤리는 당연히 최하위였습니다. 웃긴건 통계였습니다. 정말 번호 하나로 다 찍었는데, 딱 중간 점수 나왔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중간 점수 받으신 분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대신 저는 그 시간+노력만큼을 FRA와 Equity에 쏟았습니다. 둘의 배점이 월등하니까요. 그래서 Equity 결과는 상위 90% 선에, FRA는 최상위에 랭크됐습니다. 물론 CFA협회는 모든 과목을 고루 잘하는 합격자를 원했겠지만, 일단 합격이 목표인 응시자 입장에선,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포기할 건 포기하는 선택과 집중이 정말 꼭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개괄적인 공부 패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주교재는 슈웨져입니다. 단, 온라인 강의를 들은 뒤에 또 따로 시간을 내 슈웨져를 들여다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저는 슈웨져에 있는 내용 중에 수업시간에 언급됐거나 중요한 내용은 노트에 거의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나만의 작은 슈웨져를 하나 만든 것이지요. 또 이렇게 그대로 옮겨 적노라면 영어 능력도 알게모르게 좋아집니다. 영어를 얼마나 친숙하게 읽어나가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우린 CFA시험을 치는 것이지 영어 시험을 보는게 아니잖아요. 근데 영어 때문에 떨어지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나 정말 중요하다고 강사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은 커리큘럼도 꼭 찾아보십시오. 커리큘럼에 있는 영어 표현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커리큘럼 뒤에 있는 예시문제도 꼭 풀어야 합니다. 저는 컬리큘럼 문제를 최소 3번은 풀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해서 모든 강의(말씀드렸던 윤리와 통계는 포기하고)를 다 끝낸건 5월 중순입니다. 한 달의 시간이 남았죠. 이때부턴 미친듯이 문제 푸는 겁니다. 슈웨져 예제, 커리큘럼 예제, 파이널 테스터 등등. 틀린 문제는 꼭 2~3번 풉니다. 또 내가 틀린 문제의 정답은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수시로 들여다봤습니다. 레벨2는 정말 문제 풀이가 중요합니다. 아이템 세트의 특성상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 개념을 토대로 어떤 문제를 들이밀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한 달 동안 내내 풀고 가니 확실히 시험장에서 문제를 딱 보면 이런이런 문제가 나오겠구나,라는 감이 오더군요. 이제는 그럼 각 과목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윤리, 통계를 제외한 7개 과목입니다. 파생은 어떤 이유에선지 점수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 AI 다소 의외였습니다. AI가 배점이 가장 많다니! AI는 토픽이 딱딱 끊어집니다. 공식도 몇개 없고 개념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토픽별로 중요도가 보인다고 쉬운 건 아닙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안 중요해 보인다고 공부 안했다가 나오면 끝장입니다. 그래서인지, 상위 70%에 들지 못한 유일한 과목입니다. 개인적으로 강사님도 좀 아쉬웠습니다. 실무 경험이 많으신 분 같았는데,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풍부한 예를 드는 것 같지만 사실 쓸데없는 자기자랑이 많았습니다. 그런 말씀은 주니어들과 술자리에서 하시는게 어떠실는지... 2. FRA 작년에는 권오상, 올해는 강용석 강사님을 선택했습니다. 권오상 강사님은 레벨1에서 들었던 탓에 익숙하기도 하고 개념도 잘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레벨2에선 강용석 강사님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권오상 강사님은 그물을 치는 기분이고 강용석 강사님은 작살을 꽂는 느낌입니다. 큰 그림을 그리고 하나씩 맞춰나가다보면 어느새 문제가 풀려 있는 권오상 강사님의 스타일은 개념을 이해하는데 좋지만 문제를 풀 때 잘못하면 마구마구 헤매가 됩니다. 마치 그물의 어느 한 코가 풀리면 와르르 무너지며 물고기들이 빠져나가는 것처럼요. 강용석 강사님은 심플합니다. A가 나오면 이렇게, B가 나오면 저렇게. 수능시절부터 족집게 강의에 익숙해진 한국의 수험생들에게 방대한 양을 단시간에 마스터하는데 이만한 방식은 없을 것 같습니다. 3. Equity 비중이 크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AI와 마찬가지로 토픽이 딱딱 끊어집니다. 하지만 워낙 내용이 많다보니 어디서 어떤 문제가 튀어나올지 모릅니다. 방법은 없습니다. 아주 작은 공식이라도 다 외우고, 아주 작은 토픽이라도 공부해 둬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4. CF 강용석 강사님 강의 들었습니다. 역시나 작살 꽂이식 강의 덕에 어렵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다만 중요도가 높지 않다고 가볍게 여겼다가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공부하다보면 이런 생각 드실 겁니다. '뭐 이런걸 가르쳐' 네, 그런게 시험에 나옵니다. 5. FI 김종곤 강사님입니다. 워낙 강의를 오래한 티가 납니다. 다만 그 때문에 스스로 틀에 박힌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지금 눈앞의 수강생들을 실제로 이해시키려 노력하기 보다는 '매년 이 부분을 이해 못했으니 두 번 말해주지'라는 느낌으로 반복해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의는 무난합니다. FI는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개념이해가 중요합니다. 다른 과목은 개념 정리가 말끔히 안된 상태라도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이해가 되지만 FI는 개념 정리 안된 상태에서 백날 문제 풀어봐야 소용 없습니다. 그만큼 문제를 비틀어 내기도 편하고 문제를 낼 내용도 많습니다.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이번 성적표엔 Derivatives가 빠져있네요. 아마 중간 정도 나왔으면 잘했을 것 같습니다만, 파생도 FI만큼 개념 이해가 선행돼야 합니다. 레벨1에선 기계적으로 문제 푸는 방식 외워놓고 그대로 하면 됐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을 만큼 내용이 많고 문제도 다양합니다. 6. Econ 의외로 10%나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법 의외의 문제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의외'라는 건 공부하시다보면 아시게 될 겁니다. 책 귀퉁이라도 다 봐야한다는 말씀, 명심하십시오. 7. PF 가장 실용적으로 써먹을 수 있어서 열심히 했던 과목입니다. 딱 70%에 들었네요. 가장 활발히 연구가 진행중인 과목인데다 실제 가장 많이 맞닥뜨리는 분야라 그런지 완벽한 해답보다는 '그 중에서 가장 정확한 것'이 답인 과목입니다. 강사님이 자꾸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답안지는 이렇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수강생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습니다. 8. Quantitative 포기한 과목이지만 다음 레벨2 수강생분들을 위해 의견을 남기고자 합니다. 통계는 AI나 PF처럼 내용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강사를 찾기 어려운 과목도 아닌데 왜 이 강사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통계를 일찌감치 포기한 건 작년 통계 수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레벨1 때도 마찬가지고요. 글쎄요.. 저 정도 지식을 가진 강사는 초롱초롱한 대학원생들 중에 널렸을텐데. 수업준비도 안돼 있고 강의는 칠판을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는 통에 화면이 아이돌 뮤직비디오 보듯 왔다리갔다라 하느라 바쁘고... 말투는 어눌하고... 총평 및 끝맺음말. 왜 레벨2에서 많이 고꾸라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특히 작년 시험을 보기 좋게 대박 망친 탓에 '진작 이렇게 할걸'이란 아쉬움이 합격의 기쁨 속에 제법 생겨났습니다. 다른거 없습니다. 레벨1은 잊으십시오. 많은 분들이 레벨1을 쉽게 붙고 나서 CFA를 만만히 보게 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결혼하고 뭐하고,,, 3개월 바짝 하니 붙었습니다. 레벨2는요? 4개월 설렁설렁하니 하위 30%였습니다. 6개월 이상 주중 2~3시간, 토요일 종일, 마지막 한달은 일요일까지 모두, 이렇게 공부하니 붙었습니다. 솔직히 CFA가 어렵진 않습니다. 학생 때 게임이론 같은 과목을 들으면 솔직히 천재적인 머리를 갖고 있는 분들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A+받고 저는 B나 받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CFA는 다릅니다. 남다른 두뇌를 가리는 시험이 아니잖아요? 만약 이걸 대학생 때 공부했다면 스트레이트로 붙지 않을까,라는 건방진 생각이 들만큼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은 공평합니다. 피곤하고 놀고 싶고, 놀았으니 또 피곤하고, 그 피로를 술 한 잔으로 풀고 싶고, 그러면 다음날은 숙취 때문에 문제가 안 들어오고... 그러면 떨어지는 겁니다. 시험 결과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레벨3를 향해 가야하는 저는 레벨2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시 레벨3를 향해 이번보다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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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도움되는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
  • 정영*
  • 2018.12.03 1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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